공조팝나무
초록색 잎사귀에 동글동글 공 닮은 꽃송이가 얹혀 있습니다. 새하얀 꽃 색상이 기분을 맑게 해 줍니다.
줄기가 늘어지며 자라는 습성 탓에 꽃송이도 조롱조롱 매달아 놓은 듯합니다.
꽃봉오리 모습이 참으로 정교하지 않습니까? 종이접기 한 모습 하나하나가 툭 터져 꽃공을 만듭니다.
분류 현화식물문 > 목련강 > 장미목 > 장미과 > 조팝나무속
학명 Spiraea cantoniensis Lour.
꽃말 노력하다
노력하다는 꽃말도 좋습니다. 식물도 이렇게 어여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에서부터 물과 영양분을 빨아드리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공조팝나무 번식하기
공조팝나무는 번식이 아주 쉽게 됩니다.
1. 늘어진 줄기에 돌을 얹거나 흙을 얹어 휘묻이를 하면 뿌리가 내립니다.
2. 여름 장마기에 줄기를 잘라서 물꽂이를 하거나 상토에 꺾꽂이(삽목)를 해도 뿌리가 내립니다.
3. 뿌리가 적당히 내렸을 때 심고 싶은 장소에 심으면 됩니다.
4. 늘어지는 특징을 생각해서 담장가에 심으면 보기 좋습니다.
공조팝나무가 바라보는 곳은 독조산등성이인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독조산입니다.
입하(立夏)
2023년 5월 6일 토요일 비가 옵니다.
오늘은 여름이 시작한다는 입하이네요?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있습니다. 음력으로는 4월, 양력으로는 대개 5월 6일 전후에 해당됩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45°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이제부터 농사일이 분망해집니다. 입하가 되면 농작물도 자라지만, 아울러 해충도 많아집니다. 게다가 미운털 잡초까지 쑥쑥 자라납니다. 화단에, 텃밭에 싹트고 자라는 잡초를 없애기 위해 또 손가락이 고생해야 합니다. 문득 모든 것 다 버리고 도시로 다시 가버릴까나? 하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러나 생각은 단지 생각뿐이고 시골살이가 너무도 좋습니다. 키우고 싶은 꽃 다 키우고, 먹고 싶은 농작물 이것저것 다 키울 수 있는 보물 같은 터를 두고 삭막한 콘크리트 아파트로 어찌 가겠습니까? 비 오는 오늘도 텃밭에 나가 농작물 자라는 것을 보고, 화단에 화분에 심어놓은 식물들을 돌보고 감상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찌 흐르는지 모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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