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심는 시기, 모종 만들기, 모종 심기, 고구마 다수확 위한 수평 심기

집에서 고구마 모종 만들기

2월경, 전년도 농사지은 고구마 중 가장 튼튼하고 큰 것을 몇 개 고른 후, 빈생수병에 담가 싹을 틔웁니다. 주택이라면 가장 따뜻한 장소에 둡니다. 아파트라면 온도가 일정하고 일조량도 좋은 거실 창가에 둡니다 . 주택에서 키우다 서울 아파트에 가져가서 석 달 키웠습니다. 싹이 트고 줄기가 15센티미터 정도 길어졌을 때 잘라서 물꽂이해 주었습니다. 

모종 심기, 모종 심는 방법, 고구마 다수확 위한 수평 심기

5월 3일날 뿌리까지 내린 고구마 모종을 가져와 텃밭에 심었습니다. 두둑 가운데 비닐을 찢고  2∼3㎝의 깊이로 고구마 묘를 수평으로 심었습니다.  왜 수평으로 심는지는 몇 년 전, 가을 고구마 수확기에 우연히 알아내었습니다. 수평으로 눕혀 심었는데, 수확기에 보니 줄기가 묻힌 부분마다 고구마가 달려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고구마를 보세요.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그전까지는 세로로 세워서 심었습니다. 세로로 심었을 때도 이웃 사람들이 깜짝 놀라대요. 고구마가 얼마나 큰지  장갑과 장화와 비교해 보았던 사진 보세요. 세로로 심으니 고구마가 정말 크게 자라주었습니다. 큰 고구마는 작은 고구마에 비해 맛이 덜하지만 반찬으로 요리하기엔 그저 그만이었습니다.

고구마 모종 심기 및 심을 때 주의 사항

고구마 모종 끝순 부분이 땅속에 묻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 호미로 고구마 손에 맞춰 적당한 길이만큼 비닐을 찢습니다.

2. 고구마 순을 눕힙니다.

3. 고구마 순 끝을 잡고 눕힌 줄기 위에 흙을 잘 덮어줍니다.

4. 고구마 끝순 부분이 흙에 파묻히지 않게 조심합니다.

한번 더 보세요. 고구마 줄기를 눕혀서 심었는데 땅 속에 들어간 줄기 마디마다 달린 고구마들이라니!

5월 6일, 심은 지 사흘 된 고구마 모종 모습입니다. 줄기 끝순이 생생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아파트에서 키운 모종을 잘라 1차로 심은 것이 41 포기입니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순을 잘라 심어나갑니다. 가장 먼저 심은 것을 잘 표시해 놓았다가, 심은지 4개월 이상 되면 순차적으로 수확을 합니다. 
 
저비용 고효율 고구마 농법을 이렇게 십 오 년째 심어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2월부터 고구마 순을 물꽂이로 직접 기릅니다. 순이 자라면 15센티미터 길이로 잘라서 물꽂이해 줍니다. 고구마 순 심는 시기가 되면 텃밭에 심습니다.  수확할 때는 먼저 심은 순서대로 캡니다.

저의 이런 고구마 심기 농법은 사십 대 시절 우연히 배웠습니다. 겨울이면 감상용으로 유리컵에 고구마를 담아 물꽂이를 했습니다. 뿌리내리면 새싹이 자랍니다. 잎이 무성해지고 줄기는 아래로 늘어지는 고구마 잎은 관엽 식물 못잖게 멋있습니다. 
어느 해 겨울, 지인이 우리 집에서 자라는 고구마 줄기를 보더니 봄에 잘라서 심으면 고구마가 달린다고 했습니다. 그 이듬해 화분에 한 줄기 심어보았습니다. 가을에 고구마를 다섯 개나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어요. 깜짝 놀라 그때부터 고구마에 싹 틔워 화분 몇 개에 심곤 했더래요. 귀촌하면서 이웃의 빈 공터 얻어 고구마 순을 직접 길러 심어 자급자족 하고 있는지 15년째입니다.

올 가을에도 아래 사진과 같이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린 줄기를 캘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2020년도 고구마 농사-클릭해 보세요.^^

고구마 수확

2023년 10월 6일 고구마 수확, 대박났어요

중부 지방 고구마 수확 시기, 수확하기, 고구마 보관 방법, 주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