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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맑은 후 저녁 비
"얼른 오셔서 배추, 무 필요한 만큼 가져가세요."
오후에 마당에서 낙엽을 치우고 있는데 올해도 힘들게 농사지은 무, 배추를 가지러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
차를 가지고 갔다. 노부부가 반겨 주신다. 봄이면 부추, 달래, 상추 등 채소 먹거리와 매실, 오디, 보리수, 앵두 등등 집안에서 생산되는 것은 무엇이든 챙겨 주시는 이웃, 정년퇴임 교장 선생님과 사모님
역시나! 배추가 올해도 참 잘 자랐다. 배추밭에서 일곱 포기를 뽑았다. 겉껍질을 깨끗이 벗겨 주셨다.
흰 무, 자색무 각 3개씩 담았다.
쪽파도 필요한 만큼 뽑으라고 하셨다. 쪽파 김치 담을 만큼 한 줄을 뽑았다. 내가 텃밭에 무, 배추 농사짓는 줄 아시면서 이렇게 챙겨주시는 것이다.
저녁 먹고 나서 자색무를 채 썰어 넣고 겉절이 백김치 한 포기를 담았다. 자색무 맛이 참으로 맛있어 백김치 맛이 배가 된 듯하다.
(배추와 무 보관 잘해서 겨우 내내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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