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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탐사 Exploration of Mushrooms14

흰털깔대기버섯 숲 속 오솔길에서 걷기 운동하다가 밤나무, 참나무 낙엽 썩는 비탈길에 군락으로 무리 지어 자라는 흰털깔대기버섯을 만났습니다. 전지가위로 기둥을 자른 후, 봉지에 한번 먹을 정도의 양만 채취했습니다. 아, 글쎄 집으로 오다가 지인을 만났습니다. "맛있겠어요." 이 한 마디에 그만 봉지째 건네주었습니다. "나 죽으면 책임지세요." "네, 저승까지 찾아가서 책임져 드릴 게요. 팔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한 나절 이상 물에 우려내었다가 조금 맛보고 배 안 아프면 요리하여 드세요." 내일 다시 군락지로 한번 먹을 양을 채취해 와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아야지요. 2021. 9. 3.
흰독큰갓버섯 (흰독갈대버섯) 새벽에 숲 속에서 걷기운동하다가 큰쟁반만한 버섯을 만났습니다. 갓 뒷면이 참 깔끔하지요? 기둥에 고리가 있습니다. 버섯기둥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식용버섯이라면 두 개만 채취해도 요리 한 접시 거뜬입니다. 독성이 있는 흰독큰갓버섯 (흰독갈대버섯, 독큰갓버섯)입니다. 식용 큰갓버섯은 기둥에 뱀무늬가 있습니다.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버섯을 그냥 두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2021. 9. 3.
영지버섯 군락지 지난봄, 모모산 산행 중 영지버섯이 군락으로 자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다 따면 배낭에 한 가득 담고도 남을 만큼 많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해를 넘긴 영지는 갓 뒷면에 모두 곰팡이가 피었기에 그냥 두고 지나갔더래요. 몇 달 지나 다시 만난 영지 군락지에서는 햇영지가 다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자라고 있는 영지는 그냥 두고 완전히 자란 것만 채취했습니다. 전지가위로 영지 줄기 아랫부분을 잘랐습니다. 집에 와서 신문지 위에 진열해 보았습니다. 21년 산 햇영지 모습이 참 어여쁩니다. 곰팡이 방지 및 벌레 방지를 위해 가스불로 5분간 쪘습니다. 니스를 칠한 듯 반질반질 윤이 나는 영지버섯, 볼수록 신기합니다. 가위로 잘게 자른 후 말렸습니다. 영지버섯은 죽은 참나무 둥치에서 자랍니다. 발생은 여름에서.. 2021. 8. 11.
햇 영지버섯 가끔씩 가는 산길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영지버섯을 발견했습니다. 영지버섯은 죽은 참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랍니다. 쟁반처럼 커다란 영지 한 개 구름 닮은 구름(운지)버섯 영지버섯은 쓴맛이 나는 반면, 구름버섯은 쓴맛 나지 않을뿐더러 향도 아주 좋습니다. 대형 접시와 영지버섯 만년버섯·불로초·지초(芝草)라고도 합니다. 전면이 가죽 같은 각피로 덮여 있으며 조직은 코르크질로 단단합니다. 영지는 갓 땄을때 말랑말랑하지만, 마르면 돌덩이처럼 단단해집니다. 마르기 전에 겉면의 먼지만 살짝 세척한 후, 가위로 잘랐습니다. 보리차 끓일 때 두어 조각 정도만 넣어서 끓이면 좋습니다. 2021. 8. 5.
밀꽃애기버섯(애기밀버섯) 걷기운동하는 숲길에서 버섯군락을 만났습니다. 제가 공부한 것도 식용버섯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버섯도감을 다시 찾아보고, 야생버섯 채취하러 다니는 분들에게 물어보며 거듭거듭 확인했습니다. 독버섯인지 식용버섯인지요. 식용버섯 맞습니다. 크기가 10원에서 100원 동전만하니 채취하기에 손이 아주 많이 가는 버섯입니다. 난생 처음 시식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숫자로 헤아려 50개만 채취했습니다. 점심때 요리를 해서 식탁에 올리니 남편이 "저리 치워." 이러는 겁니다. "왜? 죽을까봐?" "응." "아이고, 마눌을 못 믿다니... 그럼 나만 먹고 죽을 게." 한 접시 야생 요리가 얼마나 맛이 있는지 정말 먹다가 죽어도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일주일 지난 어제 다시 산에 가서 하나 하나 채취를 했습니다..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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