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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탐사 mind exploration/거꾸로 쓰는 육아 일기31

소수가 전체를 호도하는 세상 2007년 12월 8일 놀토 대낮에 문득 입시 부정에 관해 생각해보았다. 어저께 "초등학교 교무보조"의 도학력고사 시험지 유출 사건이 보도되었다. 김포외고입학시험 유출문제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러운데, 또 김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김포'라는 지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우리 교육계의 근본 원인이 더 중요하다. 근본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국민이 학교 교육을 신뢰를 하여야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세대들이 각자의 성적에 맞게 중고등, 대학을 입학했던 몇 십년 전이나 중학교 입시가 평준화된 그 후의 세대들이나 입시에 관한 한 자유로울 학부모나 교사, 그와 관련된 학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입시 부정은 늘 소수의 사람이 연관되어 있고, 그들의.. 2007. 12. 8.
엄마의 꿈-과학고 입학, 자퇴시키기까지 아들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다. 동학년 이선생님 아들이 과학고에 입학했다고 한다. 과학고 보내 놓고 나서부터는 퇴근 후 바로 스포츠센터에 가서 수영을 하고 집에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조선생님, 선생님 쌍둥이도 잘 키워 과학고에 보내세요. 과학고에 보내면 가정교육 필요도 없답니다. 그리고 대학도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일 년 일찍 갈 수 있어요. 과학고는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카이스트에 입학한대요. 선생님도 퇴근 후 좀 편안하실 거예요." 라며 매일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 주지 않으니 퇴근 후 자기 할 일을 하고 직장 생활이 좀 편안하다고 했다. 퇴근 후면 늘 정신없이 사는 나는 이 선생님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다. 매일매일 정신없는 직장 생활과 가사노동에 허덕이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 2007. 8. 16.
Report 잘 썼다고 받은 표창장과 성적 우수 장학증서 대학교 입학하고 녀석들은 고등학교 때와는 너무나 다른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혼줄이 났을 게다. 그래도 형제를 배려해서 이인용 기숙사에서 함께 기거를 할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많이 위안이 되었을 거다. 기숙사에 짐을 풀면서 청소를 하는데,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명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라면서 기숙사는 그렇게 후지다니... 먼지가 풀풀 나는 10년도 넘은 찌든 매트리스를 들어내고, 켜켜이 쌓인 먼지를 닦고 또 닦아도 쉽게 가시지 않았다. 창틀을 닦고, 빛바랜 누런색 커튼을 빨아 다시 걸고, 내친김에 복도랑 학생들이 다함께 쓰는 전용 화장실까지 깨끗이 청소했다. 화장실 청소하는 용역분들이 매일 하였을텐데, 변기들이 너무도 더러웠다. 빡빡 씻으라 애먹었다. 공부만 하는 녀석들이어서 그런가.. 2007. 8. 7.
서울대 단과대 수석 졸업하는 돼지&금오산 등정기 "엄마, 우리는 학원의 '학'자도 몰라요. 학원이 어떻게 생겼어요?" 했던 우리 아이들을 키웠던 그 시절 이야기를 시간 나는 대로 올리렵니다. 아이들이 대학 진학하면 집을 떠난다는 사실은 왜 몰랐을까요? 헤어진 아이들을 늘 그리워하며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참 신통방통한 녀석이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더니만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졸업이라니... 성적표 나올 때마다 나를 놀라게 했던 A플러스 일색 성적표, 3년 반 동안 학과 수석이더니, 그것이 모이고 모여 드디어 졸업식날 단과대학 수석을 하였다. (7학기 만에 졸업. 정말 대단하다.) 형제가 같은 과에 입학하여 3년반을 같이 다니다가 형은 군대 가버리고, 너만 이렇게 혼자서 졸업하게 되었구나. 똘지가 군대 간 이유 중 하나.. 200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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