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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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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탐사 mind exploration/거꾸로 쓰는 육아 일기31

인터넷 검색하다가 만난 나 내가 맞나? 기억력이 뒤떨어지려는 증거인가? 내가 내 모습 못알아볼 뻔했다. 2006년 1월 21일, 날짜를 보니 기억이 났다. 사진 속의 나는 웃고 있다. 그때를 회상해본다. 2005년 10월 26일. 아들 녀석들이 공부가 너무 힘들고 재미없다며 대학 3학년 2학기를 절반 정도하다가 때려치우고 집에 왔을 때이다. .. 2009. 5. 27.
쌍둥이 서울대학교 수석 졸업 메달 쌍둥이 아들 서울대학교 졸업식 때 받은 수석 메달들 쌍둥이 아들을 낳았을 땐 이십 여년 후 이런 기쁜 일이 있을 거라고 누군들 상상이나 하였을까? 미숙아로 낳아서 늘 노심초사하며 키운 우리 쌍둥이들, 엄마의 소원은 '그냥 튼튼히만 자라다오. 무슨 일을 하건 사회에 쓸모있는 사람이.. 2009. 3. 30.
2009년 3월 3일자 매일신문 기사 서울대 입학 쌍둥이 형제 이번엔 단과대 수석 졸업 대구 강북고 출신 김민식·병식씨 ▲대구 출신 쌍둥이가 서울대 농생대에 나란히 입학하고 수석 졸업했다. 올해 서울대 졸업식. 왼쪽부터 형 김민식씨, 어머니 조말현씨, 동생 병식씨. 지난 2003년 대구 강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식.. 2009. 3. 3.
똘지도 서울대학교 수석 졸업이라니... 20090226 목 맑음 아들아, 정말 고생 많았다. 축하한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다보니 결과가 좋았구나. 고맙다. 정말 고맙다. 이 엄마도 이제는 진짜 한시름 놓아도 되겠니?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차량들을 보며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아들과 아버지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을까?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는 三父子를 불렀더니 父子만 뒤돌아보며 미소지어 주네. 다시 뒤돌아 부지런히 졸업식장으로 가고... 三父子 - 어느 새 머리가 반백이 되어버린 東의 뒷모습에서 젊은 날의 우리들 모습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똘지야, 뒤돌아 보렴. 엄마에게 이쁜 짓... 졸업식장 앞에서 얘기 나누는 형제. 실험하다 곧장 나와서 겉옷도 제대로 못 챙겨 입은 돼지가 안쓰럽.. 2009. 2. 26.
제63회 서울대학교 졸업식장 가는 길 20090226 목 맑음 아침 먹고 실내 화초들에게 물을 주었다. 실내는 벌써 봄이 찾아왔다. 군자란의 꽃봉오리들이 활짝 터지는 날을 기다리며 조금씩 꽃봉오리들이 부풀어 오른다. 긴기아남도 한껏 꽃봉오리를 부풀리고 있고, 향기가 황홀할만큼 달콤한 학쟈스민도 터질 듯 말 듯 눈 온 듯 하.. 2009. 2. 26.
졸업 사진 쌍동이 아들 졸업사진을 찍었던 때를 추억하며 돼지 졸업사진 빼빼로 같은 녀석의 아기적 별명은 돼지이다. 태어날 때 형은 2.2Kg, 이 녀석은 3.1Kg, 무려 형보다 900g을 더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 준 별명이다. 또한 우윳병을 떼고 밥을 먹을 때부터는 시금치이건 파건 김치건 주는 대로 아무 거나 잘 먹어 주는 기특한 식성을 가졌던 녀석이다. "돼지야, 꽃돼지야, 도야지야!" 하며 기저귀를 갈아주었던 일들이 엊그제 같은데, 녀석은 자라 대학교 졸업사진을 찍는다고 했다. 2006년 4월 16일 집에 왔을 때, 졸업 사진 찍기 위해 양복 사 입히고 넥타이 매어주고 해서 꼬마신사를 만들었다. 때마침 베란다에는 분홍 영산홍과 철쭉꽃이 한창이었다. 녀석의 이니셜은 KBS이다. 우리 나라 공영 방송 KB.. 2008. 11. 6.
해님도 자는데 엄마는 왜? 세살배기 아들과 나눈 대화 지우개 때 “엄마, 민식이 몸에서 지우개 나온다." 세 살배기 아들을 목욕시키는 중 제 몸에서 밀려나온 때를 보고 말했다. “응? 이거? 민식이 몸에서 나오는 때라는 것이란다. ‘때’는 더러운 거야. 그래서 목욕하잖아.” ‘지우개로 글씨를 지우면 밀려 나오는 지우개 찌.. 2008. 10. 18.
논술학원 등록하면 어떻겠니? 2008년 2월 25일이후 제 17대통령이 취임하고 정부가 개편되면 그 말썽많던 대입 논술이 어떻게 변할까? 대입 논술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논술학원에 다니는 이 비정상적인 교육 풍토가 좀 개선될까? 오랜만에 거꾸로 쓰는 육아일기를 펼쳐볼까? 2008 - 큰아들 3월 13일 군제대. 곧바로 4학년 복학, 작은아들 석사 2년차 - 둘다 기숙사 입사 당첨 2007 - 큰아들 군복무중, 작은 아들 석사 미생물 독성학 전공 1년차 - 기숙사 2006 - 3월 16일 큰아들 군입대, 대구 50사단에서 훈련, 서울 육군사관학교 자대배치, 작은아들 4학년 - 기숙사 당첨, 단과대 수석 성적 우등장학생 덕분 10월달 단과대학장 두 번째 초청 받아서 학부모 점심 대접 받다. (아싸! 나와 닮은 인물에서 그 유명한 .. 2008. 1. 16.
긍정의 힘-이야! 받아쓰기 70점이나 맞았구나. 이제 두 달만 있으면 큰아들 제대한다. 그리고 4학년에 복학하겠지.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석사 과정 1년을 마친 작은 아들, 빛나는 젊은 청춘을 좁아터진 기숙사에서 보내는 것을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다행히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 기숙사를 대대적으로 증개축한단다. 2010년과 2011년에 완공한다는데, 그럼 우리 아들들은 언제 혜택을 보나? 그래도 좁아터졌거나 말거나, 지난 3년은 형제가 같은 방을 써서 다행이었는데, 이제 제대하면 학부가 틀려서 다른 사람과 룸메이트를 해야겠지?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이 녀석들의 어릴 적 일이 떠오른다. 유치원을 다닐 때다. 어느 여름날, 거실에서 형제가 동화책을 떠듬떠듬 읽고 있었다. "아니? 엄마가 글씨도 안가르쳐 주었는데, 책을 다 .. 200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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