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392 체리나무 꽃,사라진 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리나무에 새하얀 꽃이 피었건만, 벌과 나비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요즈음 화단에 이런저런 꽃이 피어나건만 벌, 나비 한 마리 오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배꽃처럼 새하얀 꽃이 눈부십니다.수정이 되어야 체리 열매가 달릴 텐데요.혼자 걱정하다 집안으로 들어가 미술 붓을 가지고 나왔습니다.꽃송이 하나하나 붓으로 수술을 쓸어 주었습니다.어제 종일 온 비에 꽃가루가 다 씻겨 나갔는지, 붓에 꽃가루가 묻지 않았습니다.올해는 부디 몇 개라도 체리열매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화단 곳곳에는 아직도 뽑아야 할 풀들이 지천입니다.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잡초는 잘도 자랍니다. 그렇게 봄날은 갑니다. 2024. 4. 16. 황금 개나리, 잎도 꽃도 황금 멀리서 보면 개나리꽃인 줄 압니다. 초록색 잎과 달리 금빛 나는 개나리나무입니다.이른 봄에 피어난 개나리꽃횡금색꽃이 다 떨어지고새잎이 돋았습니다.샛노란 개나리꽃과 잎참 어여쁘지요?너무 잘 자라 처치곤란입니다. 2024. 4. 15. 명자나무, 명자야, 노올자 명자야, 노올자! 60년대 좁디좁은 골목길 지나 친구 집 대문 앞에서 목청껏 불렀던 이름. 그리운 명자! 가 생각나게 하는 꽃나무 이름, 명자나무에서 어여쁜 꽃이 피어났습니다.서산 햇살을 받아 횡금빛이 감도는 명자나무 꽃달달한 알사탕 닮았습니다.동쪽 화단에서 자라는 분홍 명자나무 꽃도 한창입니다.어여쁜 꽃, 명자나무. 줄기에 가시가 있어 꽃 감상 때 주의해야 합니다. 2024. 4. 13. 진달래와 목련이 피어나는 정원에서 소나무 동산 정원에서 곱고도 고운 진분홍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담너머 사라씨네 목련도 이에 질세라 새하얀 등불을 밝혀 들었습니다.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는 독조봉입니다.목련꽃이 올해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정말 탐스럽지요?목련이 피어나면 4월의 노래가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진달래꽃 바라보면 김소월 시가 생각나고...흐드러진 진달래꽃잎을 한 송이 한 송이 따서 술 담아 아버지 드리시던 젊은 날의 친정 엄마가 생각납니다.목련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올해도 4월의 노래를 불러보며 빛나는 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2024. 4. 4. 미선나무 꽃, 꽃말 황량한 봄화단에 선녀들이 찾아들었습니다. 꽃말이 선녀인 미선나무, 환하디 환하게 피어났습니다.꽃봉오리일 땐 은은한 미색으로 보이는데 꽃잎이 펼쳐지니 흰색입니다.꽃부리가 4갈래로 갈라져 있지요? 생김새가 개나리와 비슷합니다. 미선나무를 영어로는 'White Forsythia'라고 부릅니다동화책 삽화 중 시녀들이 임금 곁에서 부채를 들고 서있는 모습 떠오르시나요? 그 부채 모습이 바로 미선입니다. 미선나무 열매는 동전처럼 넓적하고 동그란 부채처럼 생겼습니다. 열매 끝이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씨는 열매 양쪽에 1개씩 들어 있습니다. 이렇듯 둥그런 열매가 마치 부채를 닮았다고 해서 미선(美扇 또는 尾扇) 나무라 부릅니다.한꺼번에 화르르 피어난 미선나무꽃, 흰꽃무리가 화단을 밝게 해 준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 2024. 3. 26. 봄의 전령사 히어리꽃, 귀걸이꽃, 꽃말 담장가 화단에 연노란 귀걸이꽃이 피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참 깜찍하지요? 분류 조록나무과 학명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히어리 영어 이름 Korean winter hazel ‘한국 겨울 개암나무’ 히어리의 잎이 개암나무 잎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히어리는 ‘송광납판화’란 별칭도 있습니다. 송광(松廣)은 송광사 부근에서 히어리를 처음 발견한 곳이어서 지명을 그대로 따왔고, 납판화란 중국 이름을 빌려서 지었다고 합니다. 히어리의 꽃받침이나 턱잎은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특징인데, 밀랍을 먹인 것 같아 납판(蠟瓣)이라 했답니다. 쪼그리고 앉아 바라보면 나뭇가지마다 귀걸이를 조롱조롱 매달아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귀여운 귀걸이이지요? 히어리 꽃말은 봄의 노래.. 2024. 3. 25. 2024년 홍매화 분재 만개, 꽃말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홍매화에서 풍겨 나는 향기를 맡으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2023년 12월이 되고 바깥에 있던 홍매화 분재를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실내에 들어온 매화 분재, 따뜻한 온도가 매화꽃봉오리를 자극하고 있나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눈이 몽글몽글 굵어집니다.매일 조금씩 커지던 꽃망울들, 일주일 지나니 성급하게 꽃망울 하나가 꽃봉오리를 활짝 터뜨렸습니다. 꽃송이 하나에서 풍겨 나는 매화향기는 넓은 거실을 꽉 채웁니다. 해마다 맡는 향기이지만 참으로 놀라운 매화향기입니다.며칠 사이에 꽃봉오리들이 하나 둘씩 다투며 피어납니다.꽃망울이 거의 다 활짝 펼쳐졌습니다.비단 이끼도 어여쁩니다. 거목으로 자란 매화 등걸입니다.29일이 되니 꽃망울이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2023년 12월 30.. 2024. 1. 1. 화려하게 물든 화살나무 단풍, 블루베리 단풍, 블루베리 단풍잎차 2023년 11월 4일 흐림 밤낮으로 기온차가 많이 나는 요즈음, 여름내 푸르던 잎들이 어느새 색색깔 옷을 갈아입는 계절입니다. 울긋불긋 형형색색깔의 단풍 속에 유독 붉게 물들어 절로 눈이 가게 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화살나무입니다. 노랗게 단풍이 드는 왼쪽 나무는 느릅나무이고, 오른쪽 붉은 단풍이 화살나무입니다. 담장 너머 공작단풍도 어여쁘게 물들었습니다. 지난봄 옆집 주인이 라일락이 너무 커서 우리 집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가린다며 파내고 공작단풍을 이사시켜 주셨습니다. 이웃의 배려 덕분에 가을이 되니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어여쁩니다. 정원에 필히 심어야 할 화살나무 거두어 들인 호박들도 가을을 풍성하게 해 줍니다. 주변 나무들이 전부 단풍이 들고 있는데 유독 무화과나무만 초록색입니다. 무화과나무.. 2023. 11. 4. 보라꽃 배롱나무, 백일홍 나무, 꽃말, 분재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에 신경 써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수종인데, 중부지방에서 백일홍 나무를 키우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배롱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 월동을 위해 보온에 신경 써줘야 이듬해 꽃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생태를 몰랐으니 그 어여쁜 백일홍나무 분재가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배롱나무 꽃은 새로 자란 줄기 끝에서 피어납니다.프릴 있는 꽃이 참 어여쁩니다.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도금양목 > 부처꽃과 > 배롱나무속 학명 Lagerstroemia indica L.배롱나무 꽃말은 수다스러움, 웅변, 꿈, 행복입니다.이렇게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원추꽃차례라고 합니다. 원추꽃차례란? 총상꽃차례의 하나. 꽃차례의 축(軸)이 수회 분지(分枝)하여 최종의 분지가 총상꽃차례가 되며.. 2023. 8. 30. 이전 1 2 3 4 5 6 ··· 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