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392 옥매 또는 옥매화·백매(白梅)가 피는 봄날 정원에 솜뭉치를 매달아 놓은 듯 새하얀 꽃이 피어났습니다. 이 멋진 나무 이름은 옥매입니다. 꽃이 지고 난 지난해 여름, 둥근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고 윤기가 있습니다. 털이 없습니다. 매화처럼 생긴 흰꽃이 피는 데다 가지에 다닥다닥 달린 꽃봉오리 모습을 한번 보세요. 마치 옥구슬을 꿰어 놓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옥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옥매화·백매(白梅)라고도 부릅니다. 옥매·옥매화·백매(白梅) 분류 낙엽 활엽 관목 학명 Prunus glandulosa 자라는 환경 해가 잘 드는 남향, 남동향, 남서향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이나 다소 습한 곳이 좋습니다. 건조한 곳은 잘 자라지 않고, 그늘에서는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 번식 방법.. 2023. 4. 15. 체리나무 꽃, 체리꽃, 체리 열매 과수원 하던 이모님 집에는 아름드리 체리 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 새빨간 체리 열매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던 6,70년대 학창 시절이 기억납니다. 체리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체리나무에 꽃은 언제 피는지, 체리꽃은 얼마나 어여쁜지... 그런 것엔 관심 없었습니다. 오로지 달콤한 체리 열매만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새벽이면 자전거 타고 과수원에 가셔서 바스켓에 체리를 가득 따오시던 이모부님이 얼마나 좋아 보였던지요. 이모님 댁에서 체리를 먹을 때마다 꿈을 가졌습니다. '나도 나중 어른이 되면 체리나무 두 그루는 꼭 키워야지.' 어느 해 이모부께서 체리나무가 너무 늙어 베어버리셨다고 했습니다. 그때의 허망함이란! 오랜 세월 지나 21년 3월, 드디어 묘목 두 그루를 구.. 2023. 4. 7. 명자나무 꽃, 열매 효능, 꽃말, flowering quince 2023년 4월 4일 화요일 오전 맑음 오후 흐림 정원 한쪽이 환하게 느껴집니다. 진원지는 동쪽 담장가 명자나무입니다. 사람 이름 같은 명자나무에도 드디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명자나무를 다른 이름으로는 아기씨꽃 또는 애기씨꽃이라고 부릅니다. 애기씨꽃이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정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명자나무로 더 알려져 있으니 명자나무가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영어권에서는 'flowering quince' '플라워잉 퀸스'라고 부릅니다. '꽃이 피는 모과'라는 뜻입니다. 가시 돋친 가지와 분홍색 또는 빨간색 꽃을 가진 아시아의 관상용 관목(Asiatic ornamental shrub with spiny branches and pink or red blossoms) 흰색, 연분홍, 진분홍이 섞인 명자나.. 2023. 4. 5. 앵두나무(Prunus tomentosa) 꽃, 엄마의 유산 2023년 4월 2일 일요일 맑음 우물가 아닌 수돗가 옆에 심어놓은 앵두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앵두꽃이 피면 하늘나라 가신 친정어머니가 몹시도 그립습니다. 앵두는 꾀꼬리가 먹고 생김새가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하여 ‘앵도(鶯桃)’라고 하다가 ‘앵도(櫻桃)’가 되었다고 합니다. - 鶯 꾀꼬리 앵, 樱 앵두나무 앵 桃 복숭아나무 도 잘 익은 앵두의 빨간 빛깔은 미인의 입술을 상징합니다. 앵두같이 예쁜 입술을 앵순(櫻脣)이라고 부릅니다. 예로부터 앵두나무는 형제의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앵두나무의 열매가 다닥다닥 열리는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예외 없이 앵두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분류 장미과 학명 Prunus tomentosa 앵두꽃 꽃말은 수줍음 또.. 2023. 4. 3. 우리 집 진달래 꽃, 먼 산 진달래, 진달래 화전 2023년 4월 1일 토요일 맑음 먼산을 바라보며 자라는 우리 집 정원의 진달래나무도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올해는 지난 해에 비해 진달래꽃이 8일 빨리 피었습니다. 2022년 진달래와 앵두나무꽃 (tistory.com) 진달래와 앵두나무꽃2022년 4월 8일 금요일 맑음 우리 집 정원에도 진달래가 만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소나무 사이 저 멀리 독조봉이 보입니다. 이런저런 할 일이 많아 겨우 덮힌 낙엽만 대충 긁어내었습니다. 흙도 보jmh22.tistory.com진달래꽃이 활짝 피어나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려지는 동요가 떠오르지 않나요? 나의 살던 고향은 작사 이원수 작곡 홍난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진달래 꽃말.. 2023. 4. 1. 미선나무 꽃(White Forsythia), 자라는 곳, 번식 방법 문득 화단 한 구석이 환하게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담장가에 심어놓은 미선나무에서 흰꽃이 일시에 피어나는 중이더군요. 십여 년 전, 미선나무는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라고 해서 나무젓가락만 한 크기 하나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얼마나 잘 자라고 잘 번지는지요. 게다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 정신이 다 사나울 정도입니다. 수형을 아무리 어여쁘게 잘라주어도 한 해 자라고 나면 마치 산발한 머리카락 같아요. 미선나무 꽃에는 희미한 향기가 납니다. 개나리처럼 이렇게 꽃이 피는 모습을 총상(總狀)꽃차례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총상 꽃차례란? 무한꽃차례의 하나로, 꽃 전체가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긴 꽃대에 꽃자루가 있는 꽃이 밑에서부터 끝까지 많이 달려 피는 모습입니다. 싸리나무, .. 2023. 3. 22. 히어리꽃(Korean winter hazel), 귀걸이 닮은 봄꽃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맑음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히어리꽃이 하나둘씩 꽃봉오리를 터뜨릴 준비를 합니다.샛노란 개나리꽃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참 어여쁘지요? 히어리 역시 개나리, 영춘화처럼 봄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히어리 꽃말은 봄의 노래입니다. 꽃말처럼 히어리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봄을 노래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매일마다 꽃잎이 조금씩 아래로 자랍니다.꽃 모습 자세히 보세요. 귀걸이 꼭 닮았지요?히어리, 이름도 귀엽지요? 사실 히어리란 별다른 뜻이 없다고 합니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마치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한 우리 이름입니다. 히어리를 처음 발견했던 당시, 마을 사람들이 뜻을 알 수 없는 사투리로 ‘히어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됐다고 합니다.히어리는.. 2023. 3. 17. 델로닉스 레지아 Delonix regia 세브란스병원 천정에 붙어있는 사진 속 나무 이름이 참 궁금했습니다.컴퓨터와 삼십분 씨름하여 찾아내었어요.학명 Delonix regia 델로닉스 레지아 원산지 마다가스카르 ( Repoblikan'i Madagasikara ) 관상용 나무로 열대지방 전역에서 발견됩니다. 화염 나무 꽃, 공작 꽃 봉황목, 불꽃나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나무 중 하나 delonix regia 델로닉스 레지아 showy tropical tree or shrub native to Madagascar widely planted in tropical regions for its immense racemes of scarlet and orange flowers; sometimes placed in genus Poinciana 마다가.. 2023. 3. 15. 2023년 실내에서 첫 장미꽃 피었어요 색깔별 장미 꽃말 지난해 겨울 오기 전, 장미꽃이 피어있는 화분을 실내에 들여놓았습니다. 장미는 노지에 두어도 월동이 되지만 장미꽃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2월에 피어난 장미를 감상하고 전지를 해 주었습니다. 꽃이 시들었을 때 바로 전지해 주면 또 장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장미꽃이 또 피었습니다. 말하자면 2023년 들어 처음 피어난 장미꽃입니다. 장미꽃은 이렇게 벌어질락 말락 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비록 한 송이 피었지만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습니다. 장미꽃은 색상에 따라 꽃말이 다 다릅니다. 장미 꽃말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분홍 장미 꽃말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하얀 장미 꽃말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노란 장미 꽃말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빨간 장미 꽃말 -.. 2023. 2. 27. 이전 1 ··· 3 4 5 6 7 8 9 ··· 4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