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381

칠엽수와 마로니에, 칠엽수 꽃, 열매, 잎, 나무에 대해 칠엽수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마로니에(marronier)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별명이 '미스터 마로니에', '마로니에 가수'라고 불렸던 박건 가수가 부른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가사 속에 들어있는 마로니에 노래 덕분이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심어진 대부분의 칠엽수(七葉樹) 나무는 일본 칠엽수(Japanese Horse Chestnut , トチノキ)라고 합니다.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도 칠엽수 나무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칠엽수(Aesculus turbinata)는 칠엽수과(Hippocastan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수형이 웅대하고 수려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공원, 정원 등에 심겨져 있는 조경수 칠엽수입니다. 분류 칠엽수과 학명 Aesculus tu.. 2023. 5. 14.
일본목련 특징, 꽂, 수술과 암술, 잎, 줄기 특징 일본목련 우리 단지 입구 주차장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요즘 한창 얼굴만큼 큼직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차 그늘을 만들어주지만,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이 너무도 많이 발생됩니다. 꽃 피고 그늘 만들 땐 이쁘고 낙엽치우기는 미운 나무, 나뭇잎이 일곱, 여덟 갈래로 나있어 칠엽수인 줄 알았습니다. 꽃 핀 모습을 관찰하고 나서야 칠엽수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럼 무슨 나무? 꽃 핀 모습이 연꽃 닮았습니다. 나무 위에 핀 연꽃? 목련(木蓮)? 봄에 피는 목련은 꽃부터 피는데, 잎이 자라면서 꽃도 보인다면? 알아보니 일본목련이군요. 일본목련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늘 푸른 잎을 가진 진짜 후박나무가 아닙니다. 일본목련은 이름 그대로 일본에서만 자라는 목련 집안의 나무입니다. 일제 .. 2023. 5. 13.
미스김 라일락, 수수꽃다리 - 향기 제조기 식물 2023년 5월 2일 화요일, 정원에서 미스김 라일락꽃봉오리를 만났습니다. 조만간 이 많은 꽃봉오리가 터지면 향기는 온 마당을 감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털개회나무를 미국으로 가져가서 개량한 것을 역수입해 온 라일락 이름이 '미스김 라일락'입니다. 미스김 라일락은 키가 큰 일반라일락보다 몇 배나 작습니다. 이렇게 화단 앞쪽에 심어 감상하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2023년 5월 4일이 되니 꽃봉오리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향기 제조기 식물 미스김 라일락꽃이 피어나면 발길이 절로 화단에 머물게 됩니다. 향기가 너무도 좋아 미스김 라일락 앞에 요가 매트를 펼쳐놓고 스트레칭을 하는 일상을 만들어 봅니다. 라일락 꽃말은 '젊은 날의 추억'입니다. 젊은 시절은 어느새 저 멀리 가버리고 라일락꽃향기 맡으며 .. 2023. 5. 9.
공조팝나무, 번식하기, 입하 공조팝나무 초록색 잎사귀에 동글동글 공 닮은 꽃송이가 얹혀 있습니다. 새하얀 꽃 색상이 기분을 맑게 해 줍니다. 줄기가 늘어지며 자라는 습성 탓에 꽃송이도 조롱조롱 매달아 놓은 듯합니다. 꽃봉오리 모습이 참으로 정교하지 않습니까? 종이접기 한 모습 하나하나가 툭 터져 꽃공을 만듭니다. 분류 현화식물문 > 목련강 > 장미목 > 장미과 > 조팝나무속 학명 Spiraea cantoniensis Lour. 꽃말 노력하다 노력하다는 꽃말도 좋습니다. 식물도 이렇게 어여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에서부터 물과 영양분을 빨아드리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공조팝나무 번식하기 공조팝나무는 번식이 아주 쉽게 됩니다. 1. 늘어진 줄기에 돌을 얹거나 흙을 얹어 휘묻이를 하면 뿌리가 내립니다. 2. 여름 장마기에 줄.. 2023. 5. 6.
모란, 모란이 피기까지는, 목단(牡丹)자라는 환경, 키우기, 씨앗 발아 큼직한 모란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만 벌 실종으로 겨우 몇 마리가 날아듭니다.모란분류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Paeonia suffruticosa 꽃색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이 있습니다. 꽃말은 부귀입니다. 꽃이 화려하여 위엄과 품위가 풍겨납니다. 부귀화(富貴花)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옛조상들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이 그려진 한국화 액자를 집안에 많이 걸어 감상했습니다. 자라면 높이 2미터 정도 됩니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습니다. 깃꼴 겹잎으로 꽃은 4, 5월에 핍니다. 열매는 8, 9월에 익습니다. 꽃은 흰색, 붉은 보라색, 검은 자주색, 누런색, 흰색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모란은 한자어 ‘목단 牡丹’에서 온 말입니.. 2023. 4. 24.
사과꽃 만개, 홍로 사과 사과꽃이 만개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이 가득 쌓여 있는 듯한...홍로는 추석 전후로 먹는 품종입니다. 지난해는 벌레 먹은 홍로 사과를 스무 개 정도 따 먹었습니다. 사과꼴은 누구에게 보여 주면 "그런 걸 다 먹냐?" 하고 흉볼 만큼 지저분했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홍로 사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구입하여 먹었던 홍로맛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해마다 벌레에게 다 빼앗기면서도 사과나무에 약을 칠 줄 몰라서도 못 칩니다.^^ 아니, 마음속 깊은 곳에선 늘 이렇게 생각합니다. '벌레에게 좀 먹히더라도 그냥 두자. 자급자족 농사 고집하며 지금껏 고추, 채소 등에 약 한번 친 적 없으니 사과나무라고 예외이냐? 껍질째 먹으려면 약을 치지 않아야...' 올해도 벌레에게 다 빼앗기고 몇 알이나 얻어걸릴지는 하늘만.. 2023. 4. 23.
칼슘나무 꽃, 이렇게 멋진 꽃 보셨어요? 한 달 전부터 꽃봉오리 만들던 칼슘나무 꽃이 드디어 활짝 피었습니다. 앵두꽃, 복사꽃, 자두꽃이 떨어지고 나니 저 혼자 미모 뽐내고 싶어 이제야 이렇게 만개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송이 하나 하나가 어쩌면 저리도 우아하게 보이는지요. 칼슘나무 꽃 앞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칼슘나무는 관목이어서 키가 나즈막합니다. 사방으로 가지들이 많이 벋었는데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로 가지 일부분이 죽었습니다. 잘랐더니 수형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해 모습 보세요. 꽃이 지면 여름에 이렇게 멋진 열매가 달려요. 새콤달콤한 맛도 기막힙니다. 꽃도 열매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무이지요? 칼슘나무 한 그루 꼭 키워보세요. 묘목 가격도 아주 착하답니다. 칼슘나무 칼슘나무에 대해 다른 이름 : 산매실 (山梅子.. 2023. 4. 16.
옥매 또는 옥매화·백매(白梅)가 피는 봄날 정원에 솜뭉치를 매달아 놓은 듯 새하얀 꽃이 피어났습니다. 이 멋진 나무 이름은 옥매입니다. 꽃이 지고 난 지난해 여름, 둥근 모양으로 가지치기를 해주었습니다.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고 윤기가 있습니다. 털이 없습니다. 매화처럼 생긴 흰꽃이 피는 데다 가지에 다닥다닥 달린 꽃봉오리 모습을 한번 보세요. 마치 옥구슬을 꿰어 놓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옥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옥매화·백매(白梅)라고도 부릅니다. 옥매·옥매화·백매(白梅) 분류 낙엽 활엽 관목 학명 Prunus glandulosa 자라는 환경 해가 잘 드는 남향, 남동향, 남서향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곳이나 다소 습한 곳이 좋습니다. 건조한 곳은 잘 자라지 않고, 그늘에서는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 번식 방법.. 2023. 4. 15.
체리나무 꽃, 체리꽃, 체리 열매 과수원 하던 이모님 집에는 아름드리 체리 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 새빨간 체리 열매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던 6,70년대 학창 시절이 기억납니다. 체리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체리나무에 꽃은 언제 피는지, 체리꽃은 얼마나 어여쁜지... 그런 것엔 관심 없었습니다. 오로지 달콤한 체리 열매만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새벽이면 자전거 타고 과수원에 가셔서 바스켓에 체리를 가득 따오시던 이모부님이 얼마나 좋아 보였던지요. 이모님 댁에서 체리를 먹을 때마다 꿈을 가졌습니다. '나도 나중 어른이 되면 체리나무 두 그루는 꼭 키워야지.' 어느 해 이모부께서 체리나무가 너무 늙어 베어버리셨다고 했습니다. 그때의 허망함이란! 오랜 세월 지나 21년 3월, 드디어 묘목 두 그루를 구.. 2023. 4.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