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수목381

단풍나무 연리지 연리지가 된 단풍 나무 두 그루 지난 한겨울, 전원주택을 구입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집안의 나무를 전지하는 일이었습니다. 집안에 나무들이 너무 많아서 무슨 종류의 나무인지도 모르고 東이 마구 마구 잘라내었습니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니 그만큼 잘라내었는데도 나무들이 숲을 이.. 2008. 12. 15.
흰 눈 오는 한겨울을 장식하는 - 당매자나무 가시가 인정사정 없는 당매자 잎이 다 떨어진 한 겨울에도 빨간색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 추운 겨울을 지켜 보는 나무가 있습니다. 흰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구기자 열매처럼 빨갛게 매달려 있는 가시투성이 나무 이름이 궁금, 또 궁금하여 식물 도감을 찾고 또 찾은 지 몇 달만에 겨우 알아낸 이름, 당.. 2008. 11. 17.
자라면 깎이는 - 물들어가는 회양목 회양목 봄이 되면 벚꽃보다도 더 먼저 꽃이 피어나서 벌을 불러 모으는 나무가 바로 회양목입니다. 벚꽃은 화려하고 수종 자체가 키가 커서 사람들 눈에 절로 뜨이는 반면, 키가 작은(아니, 사람들이 가만 놓아두지 아니하고 자꾸 잘라서 키 클 틈이 없어서 키가 작은 나무로 인식된 것 아닐까?) 회양목.. 2008. 11. 17.
마지막 잎새 - 담쟁이 덩굴 담쟁이 덩굴 뒷동산과 이어진 콩크리트 옹벽은 볼 적마다 삭막함과 자연과 어울리지 않은 유일한 장소입니다. 뒷동산에 지천으로 자라는 담쟁이 덩굴을 잘라서 담장 아래에 삽목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조금씩 자라서 벽을 타고 오르는 중입니다. 그 어리디어린 식물의 어디에서 그렇게 단단한 힘이 강.. 2008. 11. 4.
자기나무? 자귀나무 자귀나무 * 자귀나무 한 그루 - 어느 초여름날, 삼덕성당에 가는 도중, 화려한 꽃술들이 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 나무를 처음 만났던 삼덕동 2가. 어느 주택 정원의 공작나무(이름을 그렇게 붙이고 늘 기억)를 본 순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당시 내 나이 열일곱. 그때부터 '먼 훗날 저택에 살게 된다면 가장 먼저 심어야겠다'라고 생각한 공작 꼬리 같은 꽃을 피우는 나무-가 전원주택 동편 마당에 자리 잡고 있다. 자귀나무를 볼 적마다 먼 옛날, 하얀 칼라를 단 청색 교복을 입은 여고 1학년 모습인 나 자신이 되돌아보인다. 꿈 많았던 그때. 지금 와 생각하니, 꿈은 꿈꾸는 자에게는 언젠가는 찾아오는 것이 맞는 가보다. 17살 때 만났던 자귀나무보다 칠 년이나 더 먼저 만난, 소꿉친구 東이 .. 2008. 10. 16.
보석으로 단장하는 - 작살나무 작살나무 창문 앞 작살 나무꽃 - 가지는 어느 것이나 원줄기를 두고 양쪽으로 두 개씩 정확하게 마주보고 갈라져서 자랍니다. 이 모습이 물고기를 잡는 작살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이 나무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열매입니다. 가을에 지름 4~5mm의 신비한 보라빛 구슬 같은 열.. 2008. 9. 16.
하늘이 주신 선물 - 산사나무 산사나무 앞 마당에 산사나무가 여섯 그루나 있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얀꽃이 피었을 때 마당에 나가면 마당 가득 달콤한 향기를 전해주더니, 어느 새 가을이 되어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새들도 이 열매의 효능을 알까요? 시도 때도 없이 멧새, 까치들이 즐겨 따먹고 가는 것을 .. 2008. 9. 15.
푸르름의 대명사 - 소나무 소나무 대문 위 처진 소나무 처진 소나무 한 그루와 반송 한 그루 잔디밭을 점령해 들어가는 클로버를 잡고 나니 휑뎅구레하게 털 빠진 오리궁뎅이같네요. 반송 한 그루 반송 한 그루 뒤편 적송 한 그루 현관 앞 반송 한 그루와 적송 한 그루 계절은 속일 수 없나봅니다. 당매자나무와 영산홍이 벌써 살.. 2008. 9. 7.
붉은조팝나무(일본조팝나무) 붉은조팝나무 키우기 팔월 중순인데도 이렇게 탐스러운 꽃이 계속 피어나고 있습니다. 화려한 꽃술로 벌 나비를 유혹하는 붉은조팝나무 꽃잎이 간밤 비바람에 다 떨어지고 수술만 남아... 꽃이 피고 지는 모습 전지 가위로 시든 꽃송이 아래 나뭇가지를 잘라줍니다. 시든 꽃이 깨끗이 정리되었습니다. .. 2008. 8.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