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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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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1316

들현호색(Pink corydalis) 세상엔 참 어여쁜 꽃도 많습니다. 몇 년 전, 숲 속에서 미나리잎 닮은 무늬 삼엽이 떼로 자라는 것을 만났습니다. 잎 무늬가 어여뻐서 몇 포기 채집하여 소나무 발치에 심었습니다. 화단 풀을 매다가, 인디언 앵초 뒤에 분홍빛 꽃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꽃 모습이 현호색과 꼭같아 현호색 종류를 찾아보니 이름이 들현호색이었습니다. 현호색 꽃 핀 모습을 보면 마치 멸치가 입을 벌리고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미나리 닮은 잎에 붉은 무늬가 들어 있는 것이 들현호색 특징입니다. 꽃이 피지 않은 이른 봄에는 잎에 들어 있는 붉은 색상이 아주 진해서 눈에 잘 뜨입니다. 현호색 꽃말은 보물주머니, 비밀입니다. 손이 미처 가지 못한 정원은 숲 속 생태와 꼭 닮았습니다. 둥굴레도, 오만 잡초들도 기세.. 2024. 4. 24.
보라유채, 소래풀 2024. 4. 20.
인디언앵초 2024. 4. 19.
앵초꽃과 꽃잔디 봄인 줄 어찌 알고 잡초 사이로 곱게도 피어나고 있습니다.연분홍 앵초 꽃연보라 꽃잔디진분홍 꽃잔디꽃이불을 펼쳐 놓은 듯 화단 가득 피어나는 꽃잔디를 보며 잠시 추억 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방년 17세, 여고 1학년 때 꽃잔디를 처음 만났습니다. 장소는 우리 학교 쪽문으로 건너가면 대건고등학교와 성모당이 있습니다. 성모당 사이에 김대건 신부와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 무덤가에 눈부시도록 피어났던 어여쁜 꽃이 바로 꽃잔디였습니다. '세상에 저리도 고운 꽃이 다 있구나!' 감탄하며 바라보았던 꽃잔디. 세월이 흘러 그때의 효성여고와 대건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70 년대 고즈넉했던 성모당 주변도 지금은 아주 많이 변해버렸겠지요?이종사촌언니, 나, 친언니와 함께 성모당에 갔던 1971년 .. 2024. 4. 15.
금낭화, 복주머니꽃, 며느리주머니 어쩌면 이렇게도 곱디고운 디자인으로 꽃을 만들었을까요? 꽃송이 하나하나마다 복이 소복소복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금낭화는 다른 이름으로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릅니다. 금낭화에 대해 자세히 쓴 글 금낭화(Bleeding heart) 키우기, 자라는 환경, 꽃말 금낭화 꽃이 디자인하고 전시해 놓은 작품에 한번 빠져보세요. 어쩌면 이렇게 멋진 복주머리를 만들었는지 신기하기 그지없습니다. 금낭화 분류 양귀비과 학명 Dicentra spectabilis 금낭화는 산지의 jmh22.tistory.com 2024. 4. 15.
피나물꽃-진짜 피가 흐르는 듯... 화단에 앉아 풀을 뽑다가 샛노랗게 피어나 반겨주는 피나물 꽃을 만났습니다. 꽃말은 봄나비입니다. 피나물 꽃이 노랑나비 같아 보입니다. 초록잎과 대비된 샛노란 꽃잎, 한번 피어나면 시들 때까지 피어 있습니다. 피나물은 숲 속 그늘지고 다소 습한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이름에 나물이 붙었고, 잎이 부드럽고 산나물처럼 생겼지만 독초입니다. 먹을 수 없습니다. 이 예쁜 꽃이름이 하필 피나물? 줄기를 잘라보면 이렇게 핏빛 즙이 생깁니다. 사람이 손을 베면 피가 나듯 피나물은 붉은색 즙을 내기 때문에 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참 신기하지요?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샛노란 즙이 흐르듯... 줄기를 잘라보고 잎도 찢어보니 잘라진 단면에 선홍색 붉은색이 애처롭습니다. 피나물은 우리 집 정원 소나무 그늘 아래 둥굴레.. 2024. 4. 12.
개별꽃, 향기별꽃 화단에 새하얀 꽃 한 무리가 피어났습니다.새하얀 꽃잎이 참 아름답습니다.수술에 묻은 꽃가루도 어여쁘지요?화단 경계석 앞에 한 무더기 연하늘색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은은한 향기가 좋습니다.부추잎 닮았대서 자화부추라고도 불려지는 아이페이온.꽃 수명도 아주 길어 봄맞이 감상용으로 참 잘 어울립니다. 2024. 4. 12.
현호색, 수선화, 수호초, 무스카리, 앵두꽃&실종된 벌들 요즘은 밥숟가락 놓자마자 정원과 마당에 매달려 호미질을 부지런히 잡초를 뽑습니다. 뽑고 뽑아도 끊임없이 보이는 잡초들 사이, 어여쁜 봄꽃들과 눈을 맞춥니다.현호색, 종류별로 많이도 심었는데 다 어디로 가고 넓은 잎 현호색 한 포기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꽃부리가 길쭉하게 쑥 내민 현호색꽃은 모습이 독특합니다.예전 현호색꽃을 처음 만났을 때 꽃 모습이 멸치 같다고 느꼈습니다. 무스카리와 현호색수선화와 무스카리와 현호색한달째 피어났던 수선화도 이제 막마지입니다.무스카리꽃이 한창입니다.수호초 꽃향기별꽃, 아이페이온 앵두나무 꽃이렇게 화단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벌 한 마리 만나지 못했습니다. 벌이 날아오지 않는 봄이라니! 세상이 문득 무서워집니다. 벌 실종한 2024년 봄날, 봄이 봄 같지.. 2024. 4. 10.
올해도 놓쳐버린 깽깽이풀 꽃 깽깽이풀 꽃이 이렇게 빨리 피어난 줄 몰랐습니다. 화단을 그렇게 들락날락하면서도 꽃 핀 것이 눈에 뜨이지 않았다니... 발견했을 땐 이미 깽깽이풀꽃이 떨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씨앗이 절로 떨어져 정원석 틈사이로 뿌리내려 자라고 있는 깽깽이풀 한 포기 꽃잎이 흩날리기 전에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난해 십 여 포기 보였던 깽깽이풀 새싹이 몇 개 밖에 안보입니다. 저 많고 많은 잡초 중 깽깽이풀 다시 무럭무럭 자라서 예전 엄마 깽깽이풀처럼 소담스러운 꽃이 피어나길...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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