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4223 향백합(알부카 꽃) 이층 발코니에 두고 까마득히 잊어버렸는데, 오늘 보니 저 혼자 이렇게 꽃 피고 있었습니다.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 축축 늘어지고 웃자란 잎, 마치 부추 같습니다.꽃인 듯 아닌 듯그저 그렇게 피어난 향백합꽃그래도 꽃이니 감상해 줘야겠지요? 이름값 하지 못하는 향백합입니다. 2024. 4. 13. 피나물꽃-진짜 피가 흐르는 듯... 화단에 앉아 풀을 뽑다가 샛노랗게 피어나 반겨주는 피나물 꽃을 만났습니다. 꽃말은 봄나비입니다. 피나물 꽃이 노랑나비 같아 보입니다. 초록잎과 대비된 샛노란 꽃잎, 한번 피어나면 시들 때까지 피어 있습니다. 피나물은 숲 속 그늘지고 다소 습한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이름에 나물이 붙었고, 잎이 부드럽고 산나물처럼 생겼지만 독초입니다. 먹을 수 없습니다. 이 예쁜 꽃이름이 하필 피나물? 줄기를 잘라보면 이렇게 핏빛 즙이 생깁니다. 사람이 손을 베면 피가 나듯 피나물은 붉은색 즙을 내기 때문에 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참 신기하지요? 애기똥풀 줄기를 자르면 샛노란 즙이 흐르듯... 줄기를 잘라보고 잎도 찢어보니 잘라진 단면에 선홍색 붉은색이 애처롭습니다. 피나물은 우리 집 정원 소나무 그늘 아래 둥굴레.. 2024. 4. 12. 개별꽃, 향기별꽃 화단에 새하얀 꽃 한 무리가 피어났습니다.새하얀 꽃잎이 참 아름답습니다.수술에 묻은 꽃가루도 어여쁘지요?화단 경계석 앞에 한 무더기 연하늘색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은은한 향기가 좋습니다.부추잎 닮았대서 자화부추라고도 불려지는 아이페이온.꽃 수명도 아주 길어 봄맞이 감상용으로 참 잘 어울립니다. 2024. 4. 12. 현호색, 수선화, 수호초, 무스카리, 앵두꽃&실종된 벌들 요즘은 밥숟가락 놓자마자 정원과 마당에 매달려 호미질을 부지런히 잡초를 뽑습니다. 뽑고 뽑아도 끊임없이 보이는 잡초들 사이, 어여쁜 봄꽃들과 눈을 맞춥니다.현호색, 종류별로 많이도 심었는데 다 어디로 가고 넓은 잎 현호색 한 포기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꽃부리가 길쭉하게 쑥 내민 현호색꽃은 모습이 독특합니다.예전 현호색꽃을 처음 만났을 때 꽃 모습이 멸치 같다고 느꼈습니다. 무스카리와 현호색수선화와 무스카리와 현호색한달째 피어났던 수선화도 이제 막마지입니다.무스카리꽃이 한창입니다.수호초 꽃향기별꽃, 아이페이온 앵두나무 꽃이렇게 화단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 지금까지 벌 한 마리 만나지 못했습니다. 벌이 날아오지 않는 봄이라니! 세상이 문득 무서워집니다. 벌 실종한 2024년 봄날, 봄이 봄 같지.. 2024. 4. 10. 봄나물ㅡ삼잎국화, 원추리, 눈개승마, 부지깽이 나물, 달래쪽파 다섯 포기 심었는데 한 해 한 해 세월 가며 뒷동산은 삼잎국화로 완전 뒤덮였습니다. 낙엽을 걷어내며 나물을 잘랐습니다. 뒷동산 가득 번진 삼잎국화 어찌할까요? 밤송이와 낙엽 사이 한 포기 한 포기 자르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봄이 되니 할 일은 많고도 많은데, 이 많은 먹거리를 두고도 뜯어먹을 마음 여유가 없습니다. 원추리도 그새 이렇게 자랐습니다. 봄에 새싹 한 번은 꼭 잘라먹어야 할 원추리, 이 녀석 자를 여유도 없습니다. 달래처럼 줄기가 가늘다해서 달래쪽파입니다. 한 줌 뽑아서 물에 담갔습니다. 물로 흔들흔들 흙을 씻어낸 후, 뿌리를 빨래 빨듯이 비비고 문지르면 뿌리가 새하얘집니다. 뿌리는 잘라서 말려 파뿌리 육수에 쓰고, 줄기는 총총 썰어 달걀찜에 넣었습니다. 총총 썬 쪽파는 소분하여 냉동실.. 2024. 4. 6. 올해도 놓쳐버린 깽깽이풀 꽃 깽깽이풀 꽃이 이렇게 빨리 피어난 줄 몰랐습니다. 화단을 그렇게 들락날락하면서도 꽃 핀 것이 눈에 뜨이지 않았다니... 발견했을 땐 이미 깽깽이풀꽃이 떨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씨앗이 절로 떨어져 정원석 틈사이로 뿌리내려 자라고 있는 깽깽이풀 한 포기 꽃잎이 흩날리기 전에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난해 십 여 포기 보였던 깽깽이풀 새싹이 몇 개 밖에 안보입니다. 저 많고 많은 잡초 중 깽깽이풀 다시 무럭무럭 자라서 예전 엄마 깽깽이풀처럼 소담스러운 꽃이 피어나길... 2024. 4. 6. 동양란 금화산 2019년도에 꽃을 보여주었던 금화산, 5년 만에 다시 꽃대 한 촉이 올라와서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해 여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 몰골이 엉망입니다. 그런데도 꽃대 하나가 자라서 향기를 맡게 해 주다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좋은 소식 전해준 금화산 개화 최대의 성탄 선물-눈빠지게 기다렸던 기쁜 소식 2017년 12월 22일 금 흐림 지난 8월부터 12월, 무려 넉 달 동안 가슴 졸이며 발표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매일 매일 눈빠지게 기다렸던 기쁜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습니다. 예상보다 일주일이나 빠르 jmh22.tistory.com 난 잎끝이 마르지 않게 키우려면 적당한 습도가 있는 반음지에서 키웁니다. 화분 속까지 말랐을때 저면관수해 줍니다. 난 분갈이는 이렇게 해 주세요 동양란 분갈이 하기, 하는 방법,.. 2024. 4. 6. 진달래와 목련이 피어나는 정원에서 소나무 동산 정원에서 곱고도 고운 진분홍 진달래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담너머 사라씨네 목련도 이에 질세라 새하얀 등불을 밝혀 들었습니다.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는 독조봉입니다.목련꽃이 올해 가장 많이 피었습니다.정말 탐스럽지요?목련이 피어나면 4월의 노래가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립니다.진달래꽃 바라보면 김소월 시가 생각나고...흐드러진 진달래꽃잎을 한 송이 한 송이 따서 술 담아 아버지 드리시던 젊은 날의 친정 엄마가 생각납니다.목련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올해도 4월의 노래를 불러보며 빛나는 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2024. 4. 4. 새끼노루귀, 분홍꽃 뒷마당에서 피어난 노루귀꽃을 만났습니다. 지지난 해, 지인이 보내준 새끼노루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처음으로 피어난 것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이른 봄, 꽃잎부터 올라오는 노루귀와 달리 새끼끼노루귀는 꽃과 잎이 동시에 올라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같은 환경 속에서 노루귀보다 이십여 일 늦게 피어났습니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노루귀 참 예쁜 노루귀꽃 햇볕이 쨍 내리쬐는 이른 봄날, 햇살을 듬뿍 받고 활짝 피어난 노루귀꽃입니다. 곱다, 곱다! 어여뻐라, 어여뻐라!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마법 같은 노루귀꽃입니다. jmh22.tistory.com 새싹으로 올라 올때의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새끼노루귀는 잎에 얼룩번점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분홍색이 따틋한 봄날.. 2024. 4. 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