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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탐사 literary exploration/작품 감상25

삼일절과 영화감상-언노운 unknown 2011년 3월 1일 화요일 오전 비, 낮부터 갬 92주년 삼일절이다. 텔레비전으로 삼일절 기념식을 참여하고 오랜만에 영화감상을 하기로 했다. 롯데시네마에서 낮 12시 30분에 상영하는 언노운을 인터넷으로 예매했다. 대낮부터 사람들이 버글버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외출했다. 인터넷 예매해.. 2011. 3. 1.
백년 동안의 고독 백년 동안의 고독1 백년 동안이나 고독했다고? 역사와 사회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아이러니-무진기행 (mujin98)글 유명세를 타는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모험과도 같다. 작품을 대하기까지 이러저런 경로를 통해 얻는 정보와 막상 작품을 대할 때의 느낌이 다르다면 그러한 모험은 현실로 다가온다. 계속 읽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중단할지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잠시 동안 혼란을 겪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고전으로 불리는 다양한 서구 작품들을 만날 때도 그랬고 이번 만나는 또 한 작품 ‘백년 동안의 고독’에 의해 마치 징크스처럼 다가온다.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적 사실과 부엔디아 일족의 흥망성쇠를 조합한 이야기다. 이 소설을 .. 2011. 1. 4.
담쟁이 덩굴 2010년 12월 25일 일 맑음 숨가쁘게 달려왔던 직장 생활 시계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덕분에 마음 넉넉하고 달콤한 휴식을 당분간 찾게 되었습니다. 크리스찬이든 아니든 12월 25일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 그래서 달력 숫자도 빨간 날이니 참 좋은 날 맞습니다. 21세기의 산타 할아버.. 2010. 12. 25.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작품 정윤아, 단이, 윤미루, 명서의 대학1학년부터의 생활 소설을 다 읽고 책을 손에서 놓으며 "아, 짜증나라." 이 한 마디 말이다. 아무리 삶이 고달프도 현실과 적응할 수 없다해도, 어떻게 어떻게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려서 타 죽으며 이 세상 사람들에게 .. 2010. 7. 19.
아버지 - 그리운 추억 우리 아버지 초등학교 다닐 때이다. 어쩌다가 아버지를 골목에서 만날 때가 있다. 그러면 얼른 달려가서 인사를 하고 손을 내민다. 집 밖에서 아버지를 만난 날은 횡재하는 날이다. 어느 날, 아버지는 어린아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계셨다. "아버지, 뭐하십니껴?" "응? 학교에서 인자 오나? 야가 누런 코를 흘려서 닦아 주잖아?" '아이, 더럽구로…….'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너거 아부지 원래 그런 사람이다. 바지 포켓에 늘 신문지를 넣어 다니시다가 얼라들 코 닦아 주신다." 6,70년대는 신문지가 최고급 화장지이던 시절이다. 신문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손으로 비벼 부드럽게 해서 코를 닦아 주셨다. 그땐 누런 코를 흘리며 뛰어노는 아이들이 왜 그렇게 많았을까? 그러나 골목길이 시끄러울 정도로 아이.. 2010. 1. 29.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asparagus 연필 자신의 속심 드러내어 기쁨 슬픔 외로움 모든 것 다 받아주고 자신은 서서히 사라져 가므로……. 식물 물과 거름만 주면 때가 되어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보이지 않는 피톤치드로 자신의 모든 것 아낌없이 나누어 주므로……. 고전책 고전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하나 되.. 2009. 12. 19.
얼레빗 참빗 얼레빗 참빗 전래동요 얼레빗1 참빗2 줄게 잘 빗고 내리어라. 얼레빗 참빗으로 곱게 빗고 오시는 비. 어레미3참체4 줄게 잘 걸러 내리어라. 어레미 참체로 곱게 걸러 오시는 눈. 1. 얼레빗 : 빗살이 굵고 성긴 큰 빗. 2. 참빗 : 빗살이 아주 가늘고 촘촘한 대빗. 3. 어레미 : 바닥의 구멍이 굵은 .. 2009. 12. 11.
더하기 더하기 박두순 들이 심심해하고 있을 때 꽃이 한 송이씩 피었습니다. 들의 눈길이 온통 그리로 쏠리고 들의 귀가 온통 그리로 열렸습니다. 꽃이 심심해하고 있을 때 나비 한 마리가 날아 왔습니다. 꽃의 눈길이 온통 그리로 쏠리고 꽃들의 귀가 온통 그리로 열렸습니다. 들과 꽃은 셈을 시.. 2009. 11. 24.
세한도 ․63 세한도 ․63 적막한 커피 강현국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외로움이 봄비 소리에 머리 빗고 있네 세상에서 가장 키 큰 그리움이 노란 손수건 흔들고 있네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그해 여름이 멀리 떠난 당신 오래 기다리네 막차 떠난 지 이미 오래이니 나 이제 불 꺼진 정거장 나무라지 못하네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달빛에 기대앉아 마시는 커피, 세상에서 가장 적막한 커피 ------------------------- 강현국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해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키 큰 외로움은 어떤 외로움일까? 세상에서 가장 키 큰 그리움은 어떤 그리움일까?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그해 여름은 어떤 여름일까? 달빛에 기대앉아 마시는 가장 적막한 커피는 어떤 맛일까? 나도 시인처럼 세상에서 가장 .. 200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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