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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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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1321

드디어 가을단풍이 찾아들다 매일 아침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집 앞 개울 둑길 4킬로미터 걷기 운동합니다. 늦더위 영향으로 올 가을은 단풍도 늦게 듭니다.어제까지도 시퍼러딩딩하던 산야들이 드디어 가을 색상을 맞춘 듯합니다.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상수리나무들 벼를 다 수확하고 난 휑한 들판도 황금색을 입었습니다.냇둑길을 따라 빠른 속도로 걷기 운동하고 집에 오니 단풍도 나 따라왔나 봐요.단풍나무보다 더 지각쟁이도 있습니다. 바로 철쭉입니다. 철쭉 단풍이 다 들고나면 가을도 끝이겠지요?집 앞 텃밭에 가보았습니다.비닐이 찢어질 정도로 무가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무 잎도 싱싱합니다.더위로 발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세 번 실패하는 바람에 무 개수가 27개 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 자라주어 고마울 뿐입니다.튼실하게 자라는 배추김장.. 2024. 11. 15.
가을 청상추, 미니 파프리카, 당근, 배추 지난번 절반 뽑고 남겨둔 당근을 마저 뽑았습니다.지금까지 지어본 당근 농사, 올해 가장 잘 지었습니다. 죽죽 벋은 당근, 게다가 토실토실 굵기도 합니다. 각양각색 당근 뿌리들을 보다가 이런 당근도 만났습니다.아니? 얘들이 땅 속에서 어찌 저리 자랐단 말입니까? 속옷을 입혀줘야 할 것 같아요. 19금 당근입니다.ㅎㅎ 뒷마당 미니 하우스 속 미니 파프리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습니다.조만간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이 올 텐데 이제야 힘을 받았는지 파프리카가 주렁주렁 맺혀서 익어갑니다.언제 착색될지...키가 너무 커 줄기가 뚝 부러졌습니다.야들야들하게 자란 청상추아직도 자라고 있는 케일들배추밭에서 작은 것 한 포기 뽑아봤습니다. 이제야 속이 차나 봅니다. 무공해 채소를 다듬으며 생각합니다. '조금만 노.. 2024. 11. 14.
대봉감으로 곶감 만들기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맑음외출에서 돌아오니 대문 앞 계단에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앗? 상주? 해마다 이맘때 즈음 대봉감을 구입했습니다. 올해는 주문도 전에 미리 보내 주셨나 봅니다.상자를 여니 대봉감또개가 두 봉지나 들어 있었습니다.깨끗이 잘 말려진 대봉감또개, 하나를 꺼내어 먹어보니 감말랭이 맛이 기막힙니다.대봉감 이름답게 크기가 어른 주먹보다도 배나 큽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올해 감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아니? 힘들게 농사짓고 따는데 힘드셨을 텐데... 그냥 받지 않을래요."하니지난봄 보내준 야콘 뇌두(종근) 두 박스가 정말 고마웠는데 감을 보내니 마음의 빚을 조금 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해마다 구입했던 이 귀한 상품 감을 그냥 받으니 뒷목이 당기고 송구스러웠습니다.흐르는 물에 깨끗이.. 2024. 11. 13.
이웃사촌동생이 차려준 점심 밥상 거실 청소하고 나서 아침 설거지와 부엌 청소를 다 끝내고 나니 낮 12시가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잠시 쉬려고 소파에 앉는 순간, 폰이 올립니다. "잘 지내시지요? 지금 잠시 저희 집에 오실 수 있겠어요?" "아, 네. 지금 갈게요." 보통 때는 걸어서 갔는데, 오늘은 좀 많이 피곤했습니다. 차고에서 시동 걸자마자 바로 출발했습니다.승용차로 우리 집에서 이웃사촌동생네까지 3분 걸립니다. 마당에 들어서니 국화향이 반겨줍니다.그저께 김장 했다더니 아직도 밭에는 무와 배추가 가득입니다.그동안 서리가 두 번 내렸는데도 청상추가 아직도 싱싱합니다.탈곡하여 마당에 널어놓은 서리태가 어여쁩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니 쌍화차 한 잔과 단감, 귤로 환영해 줬습니다.한 접시 깎아놓은 단감을 열심히 먹었어요.삶아놓은 밤도 다람.. 2024. 11. 12.
담 너머 김장김치 "담장으로 좀 오세요." 수화기 너머로 사라씨의 밝은 목소리가 들린다. "네, 지금 갈게요." 텃밭에서 일하다 벌떡 일어나 우리 집 담장으로 갔다.해마다 입동 전후로 김장을 하는 옆집 사라씨는 김장을 하면 한보시기 담아서 가져다준다.커다란 접시에 한 포기를 담았다.없던 입맛이 절로 돌아올 비주얼이다.갓 지은 저녁 햅쌀밥 한 숟가락에 세로로 죽죽 찢은 김치를 얹어 먹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사라씨, 올해도 정성껏 담은 김장김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우리는 다다음 주쯤에 김장을 하여야겠다. 2024. 11. 9.
가을 홍감자 캐기 2024년 11월 2일 홍감자를 수확했습니다. 8월 초에 심은 홍감자가 이상 기온으로 고온이 지속된 8월 내내 싹 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9월 중순 경에야 싹이 나더군요.한 달 겨우 자란 감자를 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감자 크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심었던 감자보다 몇 배나 작은 감자심었던 당시 감자와 갓 수확한 홍감자, 크기가 절로 비교됩니다.구슬만 한 감자지만 내년 봄까지 잘 보관해야겠지요? 텃밭에 다시 심기 위해 햇볕에 한 나절 말렸습니다.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내년에 다시 텃밭에 심을 씨감자를 조심스럽게 집어넣었습니다. 2024. 11. 8.
당근 수확, 활용, 보관, 효능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맑음 텃밭에 심어놓은 당근을 수확했습니다.땅이 부드러워 줄기를 잡아당기니 당근이 쑥 뽑혀 올라왔습니다.당근 모습이 제각각으로 생겼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근이나 무는 직파 하면서 씨앗을 대충 뿌리면 한꺼번에 소복히 새싹이 나서 자랍니다. 솎아낼 때 뿌리가 흔들리거나 뽑힌 새싹을 되심어주면 제멋대로 모습으로 자랍니다.소복히 나서 자라는 당근 새싹을 나지 않는 빈 곳에 심어 주었더니 희한한 당근 모습으로 나와 만났습니다.그래도 이게 어디냐?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당근이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당근이 아니겠습니까?당근 활용법1. 당근 말랭이 용도에 맞게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건조기에 말린다. 2. 말린 당근 활용 당근 차, 당근 떡, 당근 카레, 당근 나물,.. 2024. 11. 7.
생강 캐기 및 보관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맑음 아침 먹고 뒷동산 텃밭에 심어놓은 생강을 수확했습니다. 지난 4월 말에 심었으니 무려 6달 만에 캐는 것입니다.'추위가 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자라며 생강알이 굵어질 텐데...' 속으로 생각하며 생강 줄기를 잡고 위로 힘껏 잡아당겼습니다. 생강이 쑥쑥 잘도 뽑혔습니다.매년 생강을 뽑지만 햇생강 만나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어여쁘게 느껴지는 생강덩이뿌리와 생강을 분리합니다.햇생강을 마당에 널어 한 나절 햇볕에 말려줍니다.겉흙이 마른 생강덩이를 스티로폼 박스에 한 켜 한 켜씩 담고 신문지를 덮어줍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보일러실에 갖다 둡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장기보관이 쉽지 않습니다. 이제 시간 나는 대로 (빠른 시간 내) 수확한 생강을 손질해 주어야 합니.. 2024. 11. 7.
변비 특효 식품 야콘 수확, 수확 시기, 보관, 활용, 효능 2024년 11월 2일과 3일에 걸쳐 야콘을 수확했습니다.올해는 10월까지도 늦더위가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인해 식물들의 잎이 단풍 들 줄을 모릅니다. 누렇게 변해가야 할 야콘 잎이 아직도 짙은 초록색입니다.시퍼러딩딩한 야콘잎그래도 계절이 계절인만큼 수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호미로 야콘 뿌리 주변을 살살 팝니다.땅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 인간들은 조금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무더웠던 그 여름 잘 견디어낸 야콘, 뿌리가 튼실합니다.예년보다 열흘 늦게 캤더니 뿌리가 많이 갈라졌습니다.갈라짐의 또 다른 원인은 자주 내렸던 비로 인한 것이기도 합니다.땅 속의 배라는 별명답게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갓 캤을 때는 아무 맛이 없지만, 숙성 시간이 길어지면 당도가 많이 높아집니다. 만성 변비증세로 수..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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