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제주탐사 Exploration of Jeju Island100

제주 여행 6-숙소 근처에서 저녁 식사 소급 결혼 6주년 기념 제주여행 둘째 날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날씨 맑음 친구네 농장에서 오후까지 귤을 따주다가 저녁이 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호텔 인근에 있는 횟집에서 먹기로 했다. 허름한 횟집이어서 속으로 썩 내키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자리가 꽉 차 있었다. 운 좋게 한자리 비워져 있어 앉아서 주문했다. 회는 금방 나왔다. 백칠판에 매직으로 손수 쓴 메뉴판이 이색적이다. 메뉴가 매우 복잡하다. 대방어와 광어, 고등어회가 아주 부드러웠다. 밤 숙소로 돌아와 뉴스를 보니 사망자는 153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화면 가득히 콩나물시루 같이 빼곡한 군중들이 파도치듯 밀리다가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니 나 자신도 숨이 막히는 듯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쉽게 들 수 없었다. 2023. 2. 4.
제주 여행 6-친구네 귤 농장 다시 가다 소급 결혼 6주년 기념 제주여행 둘째 날 2022년 10월 30일 일요일 날씨 맑음 자고 일어나 습관적으로 아침 뉴스를 보다가 기절할 뻔했다. 밤새 안녕이라더니... 이태원 모 호텔 옆 골목길에서 압사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가 149명이란다. 그것도 한창 자랄 10대 20대라니... 우리가 서울 떠나온 어젯밤 10시 17분에 일어난 참사라고 했다. 이 참담한 사고를 어찌 글로 표현한단 말인가? 아침은 먹어야겠기에 리조트 안에 있는 CU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 와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깻잎 김치랑 배추 김치, 닭봉, 컵라면으로 아침상을 차렸다. 친구가 준 멸치 닭봉 스테이크 친구가 준 잡곡밥 컵라면 컵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기 깻잎 주변에 손질한 멸치 놓기 구입한 김치 아침을 먹고 우유와 커피까지 마시.. 2023. 2. 4.
제주 여행 6-제주 부영 호텔 리조트에서 짐 풀다 소급 결혼 6주년 기념 제주여행 첫째 날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날씨 맑음 친구네 집을 떠나 숙소에 체크인하다. 갈 적마다 친구네 별장 세화리에서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제주 중문에서 머무르며 여행하기로 했다. 사흘 머물며 간단한 음식도 해 먹을 수 있는 숙소가 더 좋을 것 같아 리조트로 예약해 둔 것이다. 바다가 보이는 숙소가 맘에 들었다. 뒷 발코니에서 바깥을 내다보았다. 넓은 거실도 맘에 들었다. 호텔 수영장 위치를 찾으러 바깥에 나갔다. 한식당을 지나서 돌고 돌아 수영장 가는 길을 알아두었다. 헬스장, 사우나, 실내 수영장이 있는 곳이다. 길을 잘 눈여겨봐 두어야지. 실내 수영장 들어가며 벗어놓는 신발장 오른쪽은 옷장 샤워 후 몸단장하는 곳을 잘 알아둔 후 저녁 먹으러 갔다. 새벽 6시부터 .. 2023. 2. 4.
제주 여행 6-친구네 농장에서 귤 따기 체험과 점심 식사 소급 결혼 6주년 기념 제주여행 첫째 날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날씨 맑음 친구네 귤농장에 들어섰다. 세상에나~ 석 달 사이 농장의 귤들이 샛노랗게 익었다. 야트막한 산에서 자라는 귤들, 제때 잡초를 제거해 주지 않아서 온통 풀밭 천지이다. 갈대까지 휘날리고 있다. 한 가지에 귤이 너무 많이 매달려 가지가 휘영청하니 귤은 땅을 베개 삼아 누워있다. 귤들이 많이도 달려있다. 샛노란 귤들 중에서도 윗부분이 진주황색을 골라 따야 맛있는 귤이라고 했다. 농장 가장자리 한라봉은 이제야 색상이 조금씩 들어가는 중이다. 한라봉이 주먹보다도 더 크다. 한라봉은 큰 나무에 비해 열매가 적게 맺혀 있다. 귤농장 가장자리로 먼나무들이 가득 줄지어 자라고 있다. 와! 이런 귤이 다 있나? 땅 위에 기대어 자라는 빼곡.. 2023. 2. 4.
제주 여행 6-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도착, 친구 마중 소급 결혼 6주년 기념 제주여행 첫째 날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날씨 맑음 석달간이나 아팠던 무릎이 기적처럼 제주 떠나기 나흘 전부터 예전처럼 말짱해졌다. 계단을 마음대로 성큼성큼 오르내릴 수 있다, 빨리 걸어도 아프지 않다. 석달 전 예약해 놓은 덕분 제주를 다시 방문하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여행 준비하여 서울 아파트에 도착, 차를 지하 주차장에 두고 홍대입구에서 전철을 탔다. 이번에는 아들 두 명이 김포공항까지 무사호위 해주었다. '아후, 이 녀석들, 이젠 부모를 완전 어린아이 취급하네?' 아들들 따라 지하철타고 공항까지 가는 것이 신경 쓰이지 않아 좋긴하다. 무사히 김포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기다리며 집에서 만들어온 김밥으로 가족 네 명이 모여 아침을 먹었다. 소고기와 단무지, 들.. 2023. 2. 4.
구글이 보내준 2022년 타임라인 업데이트 세상에 비밀이 없군요. 구글이 이렇게 제가 어디로 어떻게 싸돌아 다녔는지 꿰차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해도 좋다는 허락을 했습니다만...) 통계를 보니 신기합니다. 구글이 일목요연하게 잘도 분석해 놓았습니다. 전라도 쪽으로는 한 번도 가지 못했군요. 시간 내어 전라도와 남해 쪽으로도 눈길을 돌려야겠습니다. 올해는 저공해 이동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걷기 운동에도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코로나가 숙지면 해외여행도 계획해 보아야겠어요. 2023. 1. 10.
제주 여행 5-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 도착까지 소급 결혼 5주년 기념 제주여행 셋째 날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바위 위에 소라 껍질 두 개를 올려놓아 보았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와 저 멀리 수평선, 풍경화 한 장을 머리 속에 저장하고 해안가 공원을 떠나왔다. 해안가 따라 드라이브 하다가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서귀포시 보목포로 93에 위치하고 있는 어진이네 횟집은 일층을 리모델링하고 있었다. 이층에 올라가서 식사를 주문했다. 한치 물회를 시켰더니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걸 둘이서 어떻게 다 먹지? 갓 구운 꽁치가 맛있어서 열심히 뜯어먹으니 사장님이 한 마리 더 갖다주셨다. 물회는 둘이서 절반 먹었는데도 배가 너무 불렀다.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더위가 싹 도망갈 시원함이 입맛에 맞았다. 하늘 높이 죽죽 벋어자라는 야자수 나무.. 2022. 9. 23.
제주 여행 5-황근(노란 무궁화)가 피어나는 해안가 소급 결혼 5주년 기념 제주여행 셋째 날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아침을 간단히 해서 먹고 짐을 챙겨 차에 싣고 숙소를 떠났다. 2박 3일 여행 중 마지막 날은 가장 마음이 여유롭다. 이틀 동안 하고 싶은 것 실컷 체험했으니 드라이브하며 차창밖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야자수가 즐비하게 심겨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했다. 오가는 차도 없는 한적한 도로, 이래서 평일 여행이 더욱 좋다. 바다다, 바다! 보고 또 봐도 설레는 바다 이름 모를 해안가 공원에 차를 잠시 주차했다. 제주에서 자란다는 노란 무궁화 꽃 핀 것을 처음 만났다. 작은 주먹 크기의 꽃은 다섯 장의 꽃잎으로 갈라져 거의 뒤로 넘어갈 정도로 활짝 피어난다. 밑부분이 붙어 있어서 얼핏 통꽃처럼 보인다. 꽃의 가운데는 주황색의 반.. 2022. 9. 22.
제주 여행 5-보말 줍기 소급 결혼 5주년 기념 제주여행 셋째 날 2022년 7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표선 해안가를 산책하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무한 상념에 빠지다. 바위에 철썩이는 하얀 물보라와 수평선 밀물때여서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다. 보고 또 봐도 아름답다, 평화가 느껴진다. 자세히 보니 바위에 검은 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건 바로 보말이다. 고둥을 제주 방언으로 보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주워 볼까?" 바위에 새카맣게 붙어 있는 보말을 한 봉지나 주웠다. 바닷물이 들락날락할 적마다 이렇게 바위에 딱 붙어있는 보말들을 잡아 떼면 된다. 인적 없는 표선 해안가에서 한 시간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2022. 9.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