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매실 장아찌인 우메보시 담기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지난 8 월 초, 매실나무에서 완전히 익어 떨어진 황매실 4킬로그램을 소금에 절였습니다. 매실 대비 소금 비율은 1킬로그램 당 180 그램, 즉 18 %를 맞춥니다.
뒷마당에서 자라는 자소엽 100그램을 뜯어 치댄 후 함께 용기에 담아 한 달 정도 둡니다. 장마가 그치고 난 뒤 햇살 좋은 날 햇볕에 말렸다가, 밤에는 다시 매초액에 담그고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합니다.
이렇게 정성 들인 매실을 항아리나 유리 용기에 담으면 끝입니다. 우메보시 한 알에 꿀 한 스푼 넣어서 김초밥이나 연어 초밥에 활용하면 되어요.
입맛 없을 때 우메보시 으깬 것 젓가락으로 조금씩 찍어 먹으면 밥이 절로 넘어갑니다.
새콤 달콤 짭짤한 특유의 매실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사람은 지극히 싫지만 음식은 미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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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보시(일본식 매실 장아찌) 만들기
일본 사람들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우메보시라고 하더군요. 매실 장아찌는 해마다 담아서 먹었습니다만, 올해 난생처음으로 마음먹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든 동기는 제가 생각해도 참 웃깁니다. 지난해 매실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모모 친구가 우메보시를 한번 만들어..
자소엽과 청자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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