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물 탐사 animal exploration91 집고양이 된 길고양이 손자 까미 2015년 4월에 태어난 까미가 마당에서 외출한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하마니 올까? 대문을 주시하는 까미까미 할머니 야옹이와 함께 살던 까미 엄마는 까미를 낳다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까미는 제엄마 젖도 한번 못 먹었습니다.우유로 까미를 키웠습니다. 까미 외할머니는 사 년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대문 계단을 올라오는 나와 눈이 마주쳤습니다.사람을 괴롭히지도 않지만 강아지처럼 표 나게 반가워할 줄도 모릅니다.그림자같이 조용한 까미나의 무사 귀환을 바라보더니 무심한 듯 딴전을 피웁니다. 2024. 11. 11. 허벅지에 기댄 초면 길고양이 텃밭에 앉아 콩타작을 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나랑 눈이 마주쳤습니다."야옹아, 이리 와."내 말귀를 알아들었나 봅니다.무릎도 아닌 오른쪽 허벅지에 온몸을 기대며 앉습니다.콩타작 하다가 다리가 아파 두 다리를 펼치고 있었거든요.허벅지에 상체를 기댄 고양이 머리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귀 한쪽이 잘려 있습니다. 이것은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표식입니다. 배를 보니 너무도 빵빵해서 새끼를 가졌구나 짐작했지만, 아니었나 봅니다.난생처음 보는 사람과 아랑곳없이 허벅지에서 오수를 즐깁니다.이름 모를 길고양이는 콩타작 다 끝낼 때까지 내 허벅지를 방석삼아 휴식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내가 자리에서 일어섬과 동시에 길고양이는 밭을 가로질러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2024. 11. 10. 장수풍뎅이와 포도 도둑 뒷마당에 심어놓은 포도가 익어갑니다. 조금만 더 새카매지면 수확하려고 눈독을 들이는 중입니다. 아직까지 포도 도둑인 말벌이 출몰하지 않아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런데 이런? 말벌만 포도 도둑이 아니었습니다. 괴상하게 생긴 벌레 한 마리가 포도송이에 딱 들어붙어 미동도 않고 있었습니다.떨어지지 않으려는 벌레를 억지로 잡아떼었습니다.머리에도 뿔, 가슴에도 뿔이 있는 이 벌레 이름은?바로 수컷 장수풍뎅이입니다.해마다 암컷을 보았는데, 이렇게 생긴 수컷은 처음 만났습니다. 제풀에 뒤집어져 버둥대는 모습입니다.포도나무와 자두나무에 붙어 수액을 다 빨아먹는 장수풍뎅이를 미워하다가 올해도 다시 참나무 아래에 던져 주어야겠습니다. 2024. 8. 1. 4월 3일 부화 위탁 청계병아리, 드디어 우리 집으로 오다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맑음 이웃에서 키우고 있는 병아리 중 세 마리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만 두 달이 다 되어가니 그 꼬물꼬물 하던 병아리는 어느새 중병아리로 자랐습니다. 흰색, 회색, 검은색 세 종류의 청계닭 모습입니다. 86세이신 시고모부님이 부화시킨 병아리 18마리를 82세이신 이웃 어르신이 그동안 키워 이만큼 자랐어요. 놀랍지 않습니까? 이웃에서 키우는 병아리 18마리 위탁 청계병아리 만나러 가다 2023년 4월 3일 날 문경 가은에서 부화한 청계병아리를 2023년 4월 11일 날 양지로 가져왔습니다. 이웃집에 선물로 드리고 세 마리만 어느 정도 자라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말하자면 이웃집에 선 jmh22.tistory.com 닭장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다가 사람이 들어가.. 2023. 5. 31. 행운과 평화의 상징, 흰 비둘기 네 마리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맑음 점심 먹고 나서 사라씨와 둑길로 걷기 운동을 가는 중 새하얀 새들이 밭에 앉아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폰을 꺼내어 찍으려는 순간 훨훨 날아가 냇가 건너 전봇대 전신줄에 앉았습니다.꼼짝도 앉고 그 자리에 앉아서 저 멀리 보고 있습니다.시골 들판에 흰 새가 무려 네마리라니!전신줄에 앉아있는 세 네마리를 바라보고 걸으며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역광이어서 새들이 잿빛으로 보입니다.우연히 만난 흰 비둘기 네 마리, 어쩐지 좋은 일이 마구 생겨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흰 새 한 마리이면 무리에서 쫓겨나 혼자 살아갈 텐데 무려 네 마리나 무리를 지어 다니니 걱정 없겠습니다. 이다음 산책길에서 또 만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손 흔들어주고 가던 길을 계속 갔습.. 2023. 5. 14. 백로 한 마리, 유유자적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맑음 저녁 먹고 집 앞 산책길에서 새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백로입니다. 어쩌면 털 색깔이 저리도 새하얀지... 모내기 위해 논물 받아 놓은 곳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논물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걷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평화로운지요. 길바닥에 서서 족히 십 분은 흘렀을 것 같습니다. 짝은 어디에 두고 홀로 있는지? 아니면 아직 짝을 만나지 못했는지? 천적 걱정이 없어서인지 참으로 느긋하게 놀고 있습니다. 먹이를 발견하고 눈 깜짝할 새 부리로 물더니 꿀꺽 삼키더군요. 동작이 너무도 빨라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서도 그 장면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우연히 만난 백로 한 마리가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2023. 5. 11. 위탁 청계병아리 만나러 가다 2023년 4월 3일 날 문경 가은에서 부화한 청계병아리를 2023년 4월 11일 날 양지로 가져왔습니다. 이웃집에 선물로 드리고 세 마리만 어느 정도 자라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말하자면 이웃집에 선물하면서 제가 키울 병아리 세 마리를 위탁해 놓은 것입니다. 새 보금자리에서 어리둥절해 있는 병아리 모습 청계병아리 가지러 가던 날 청계 병아리와 시고모님 댁 방문 일기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흐리고 비 조금 오늘의 목적은 문경 가은에 살고 계시는 시고모님 집에 병아리를 가지러 가는 것입니다. 한 달 전 병아리 부화되면 달라고 부탁했더랬어요. 어느새 한 달이 jmh22.tistory.com 4월 17일, 이사 온 지 일주일 된 병아리 모습, 일주일 전에 비해 많이 자랐습니다. 밤에는 춥다고 백열등을 .. 2023. 4. 18. 쇠딱따구리 동영상 잔디마당에 앉아 풀을 뽑는데 '딱딱'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 나는 쪽을 보니 딱따구리 한 마리가 나무를 쪼고 있었습니다.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구름버섯(운지버섯) 무늬와 흡사한 쇠딱따구리, 찾으셨어요? 죽은 나무에 벌레가 얼마나 많으면 쇠딱따구리는 폰으로 십여분을 찍고 또 찍어도 먹는데 열중합니다. 딱따구리는 머리 부분에 붉은 색이 있어 의외로 어여쁘게 느껴집니다. 이 딱따구리에는 붉은색 특징이 보이지 않아, 검색해 보니 쇠딱따구리였습니다. 쇠딱따구리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척추동물 작은 새입니다. 학명은 ‘Dendrocopos kizuki’입니다.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이 원산지입니다. 야산과 산림, 공원에 서식합니다. 잡식성 새입니다. 가재와 딱정벌레, 거미 등을 주 먹이로 삼습니다. 1.. 2023. 4. 11. 축구 하는 고양이, 공 갖고 놀기 크리스마스 아침, 현관문 앞에서 야옹 소리로 방문을 알렸던 야옹이, 현관문을 열고 만났던 야옹이는 수명을 다하고 하늘나라 간지 삼 년이 지났습니다. 잔디밭에서 축구하는 고양이 모습이 너무도 어여뻐서 저장해 두었던 지난 날 모습을 불러와 보았습니다. 제 발로 우리 집으로 들어와서 눌러 사는 고양이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몹시 추운 어느 크리스마스날 아침, 현관 앞에 와서 "야옹!" "야옹!" 애타게 불렀습니다. 그때 "냐옹아." 라고 부른 것이 이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래 링크한 꽃 클릭해 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와 길고양이 (tistory.com) 메리 크리스마스와 길고양이 크리스마스가 되니 시퍼러딩딩하던 포인세티아가 빨갛게 물들었다. 영하의 날씨가 되니 먹이를 구하러 길고양이가 집을 방문.. 2023. 2. 15. 이전 1 2 3 4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