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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551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s가든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형물 점심 먹고 나서 혜성씨가 신세계백화점 최상층에 있는 가든으로 안내해 주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 트리와 조형물들을 만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옥상 위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에스 가든 S garden이라고 명명해 놓고 정원을 꾸며 놓았다. 밤이면 정원 전체에 발광 다이오드를 붙여 놓아 참 화려하겠다. 크리스마스 조형물의 콘셉트는 숲 속 귀여운 동물들을 표현해 놓았다. '귀여워라, 귀여워라.' 맘 속으로 대화를 하며 잠시 청춘 시절로 되돌아갔다. 크리스마스트리, 조형물, 숲 속 작은 동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를 가득 담은 듯하다. 혜성씨가 찍어 주었다. '난 왜 혜성씨를 찍어 줄 생각을 하지 못했지? 그리고 함께 찍어 달라고 다른 이에게 부탁도 하지 않았을까?' 첫 서울 나들이에.. 2023. 12. 9.
나혼자 서울 나들이 연습&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평양면옥 냉면 퇴직 후, 늘 東과 함께 외출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나 혼자서는 서울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살아왔다. '서울 가면 가고 싶은 곳 싸돌아 다니며 아이쇼핑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니 한 시가 급하다. 이제부터 용기를 내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을 다녀보기로 혼자 결심했다. 결심했으면 실천에 옮겨야겠지. 양지에서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 시각표를 검색하여 찾았다. 토요일이니 대략 30분마다 버스가 있었다. 열 시 버스를 타기로 하고 9시 50분에 정류장에 갔더니 버스 출발이 10시 10분이었다. 서울 가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9시 40분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양지에서는 빈자리가 없어 그냥 떠났다며 한 시간째 기다리는 승객도 있었다. 드디어 10시 10분 버스가 도착했.. 2023. 12. 9.
동대문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아이쇼핑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맑음 서대문에서 동대문에 있는 현대백화점 아울렛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에 연희동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서대문에 있는 광화문 앞을 지나갑니다. 오후 4시경인데 벌써부터 차들이 밀리기 시작합니다. 흥인지문, 종로 3가 팻말이 보이는 사거리 길도 꽉 막혀 있습니다. 막힌 차들을 보니 가슴도 꽉 막힙니다. 창경궁이 보입니다. 이화 사거리, 창경궁, 종로 4가 팻말 보이는 사거리에 위치한 고층빌딩들 동대문구에 오니 흥인지문이 보입니다. 서대문에서 동대문까지 오는 동안 조선시대 궁궐 건축물들만 보존되어 있는 것이 왠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몇 백 년 동안 이어오는 유적을 지금껏 잘 보존하고 있는 유럽이 문득 부러워집니다. 동대문구에 유명한 평화 시장이 보입니다. 그 주.. 2023. 11. 23.
제주 그리고 자연 속의 그녀 멋진 경관 앞에 서서 나도 모델이 되고 싶다. '누가 나를 이렇게 찍어줬으면...' 평소의 그런 바람을 후배의 프로필 사진에서 발견했다. 가슴이 철렁했다. 그리고 밀려든 감동이라니... 숨김과 드러남의 미학 절제된 구도 자연 속에 녹아든 듯 자연과 동화된 자연 속에 스며든 주인공제주 자연 속 한 송이 꽃으로 스며든 후배 모습을 허락도 없이 내 홈페이지에 옮겨놓고 감상합니다. (이쁜 후배님, 초상권 침해 했다고 꾸중 마세요? 작품 사진 찍어주신 부군님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2023. 11. 22.
은행 줍기, 은행 껍질 쉽게 벗기기, 은행 구워 먹기, 은행 효능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맑음 점심을 먹으려고 하다가 문득 은행이 생각났습니다. 11월 내내 가을걷이하고, 짬짬이 화분 월동 위해 집안으로 들여놓고, 게다가 김장까지 하느라 산책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은행나무 아래에 은행은 얼마나 있을지... 점심 먹기 전에 잠시 주워 오려고 바스켓과 고무장갑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네 어귀에 있는 오래된 고목 은행나무 가지를 올려다보니 바람에 은행이 다 떨어지고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참 맑고 푸릅니다. 은행나무 아래를 보내 바람에 떨어진 은행이 보입니다. 이것만 주워도 충분한 주전부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은행이 수북이 쌓여 있었을 텐데, 올해는 동네 분들이 대부분 주워갔나 봐요. 늦게까지 가지에 매.. 2023. 11. 20.
편식 끝판왕이 배달 치킨 먹는 법 아니? 치킨 시키면 보통 닭다리부터 집어 먹는 것 아닌가요?아들 두 명이 엊저녁에 고추 바사삭 시켜 먹고 남겨 놓은 닭다리입니다. "아니? 왜 또 닭다리만 남겨 놓았니?" "네? 닭다리는 맛이 없어서요." '이런,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랄까 봐.' 닭다리를 저에게 양보하는 줄 알고 속으로 감동했던 신혼 때가 생각납니다. 착각은 자유라지요? 나중 이유 알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닭다리 잡고 뜯어먹기 싫어 먹지않는다대요. 우리 집에서 치킨 시키면 닭다리는 제 차지입니다. 식성, 먹성이 참 희한한 우리 가족들이지요?東이 김치볶음밥을 해주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들어간 재료 김장김치와 돼지고기 수육을 잘게 썰어서 프라이팬에 잘 볶습니다. 먹기 직전 청계달걀 두 개를 깨트려 넣고 잘 섞은 후, .. 2023. 11. 19.
여고 1학년 때 내 짝꿍 희야, 잘 있지? 은희야! 벌써 가을색이 짙어지는 계절이구나.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인 오늘, 어느 날 나에게 문득 문자와 함께 보내온 한 장의 가을 사진이 생각나네? 2020년 10월 22일은희 : 남편과 전라도 장성 백양사에 왔어~ 아들 집에서 하루 자고 내일 대구 간다고... 백학봉 이라네.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어~~ 현이 : 우와! 너무 멋지다이. 벌써 가을이구나 가을걷이하면서도 경치는 놓쳤네? 덕분에 나도 가을 잘 느낄게. 그리고 더 깊어진 어느 가을날, 1971년 효성여고 1학년 6반 내 짝꿍 그녀가 보내준 포인세티아 사진 한 장! 가슴속 정열을 다시 끄집어내고 싶을 정도로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현이 : 어머나! 포인세티아 어여쁘게 잘 키웠네? 반가워! 고마워! 은희 : 키운 것 아니야~ 샀지. 선인장 화분.. 2023. 10. 24.
지산 CC 입구 남원 추어탕과 빵 카페 Bread H, 빵, 커피, 와인 2023년 10월 12일 목 맑음 하늘은 화창하고 오곡이 무르익는 풍요의 계절 가을입니다. 마음은 새가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싶은 날입니다. 지인 두 부부와 함께 지산 cc 입구 남원 추어탕에 갔습니다. 멋진 정원을 가진 추어탕 집입니다. 일 년에 몇 번씩은 드나드는 정겨운 음식점입니다. 늘 봐도 반가운 식물들이 가득 있어 남원 추어탕 집을 좋아합니다. 극락조화가 활짝 피어나 반겨줍니다.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냅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추어탕 음식이 그런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한 밑반찬들입니다. 돌솥밥과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길 건너에 위치한 Bread H 카페에 갔습니다. 가을이 맞아 줍니다. Bread H라니? 아니, 요즘 상호는 한글이 달아난 영어입니.. 2023. 10. 15.
지난 날의 추억, 학교에서 일기 쓰기 지도는 왜 했을까? 서이초 교사의 선택. 가슴 아픕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나에게 있어서 지금도 교사란 단어 떠올리기도 싫지만... 이런 지난 일도 있었군요. 아직도 교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2010년 7월 21일 수 해님과 구름이 서로 숨바꼭질한 날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일기이다. 몇 년 전, 인권위원회에서 초등학교 일기를 교사가 검사해주는 것 자체가 인권을 침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사 되고부터 내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지도한 것이 바로 일기쓰기 지도인데, 그럼 난 그동안 내가 가르친 학생들의 인권을 얼마나 많이 침해했는가? 자책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일기쓰기 지도를 해 오고 있다. 2010년 6월 1일 일기쓰기를 처음 지도하고 이튿날 가져 온 유수민..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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