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1321

들깨 모종 심기 아침 8시부터 비가 온다기에 새벽 5시 20분에 텃밭으로 갔다. 이웃에게 얻은 웃자란 들깨 모종을 심었다.열흘 전, 봄 내내 그냥 두어 완전 풀밭된 밭에 퇴비를 뿌리고 호미로 대충 매 준 후, 전체를 비닐로 덮어 둔 덕분 수월하게 모종을 심을 수 있었다.짧은 곡괭이로 구멍을 내고 들깨 모종 2포기씩 심었다.보기에는 싫지만 밭가장자리로 퇴비비닐을 덮어주어 잡초를 방지시킨다.석 줄씩 줄 맞춰 2 ×36, 76 포기를 심었다.땅콩 심어 놓은 고랑에 아주 드문드문 30 포기를 심었다.이랑과 고랑에 심은 들깨는 도합 백 포기 정도이다. 이렇게 적게 심으면 가을에 추수하는 일거리가 수다스럽다. 그렇지만 약 치지 않은 유기농 들깨로 들깨탕 해먹을 자급자족할 정도는 될 듯하다.늦게 심은 옥수수가 이제 겨우 살아 붙었다.. 2024. 7. 2.
대파 모종 심다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맑음 이웃사촌동생이 파 모종 가져가라는 전화를 받고 갔습니다.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 농작물대파 모종을 이쁘게도 잘 옮겨 심어놓았습니다.힘차게 뻗어가는 수박들울창한 오이넝쿨세력을 키워가는 참외들텃밭엔 아직도 싱싱한 상추가 있습니다.상추를 한가득 챙겨주며 푸근한 웃음 짓고 있는 이웃사촌동생오이밭에서 뚝딱뚝딱 딴 싱싱 오이2024년 6월 25일 화요일 맑음 새벽 6시에 일어나 텃밭에 갔습니다. 올해는 호박을 널널이 키우려고 텃밭 한가운데 심었습니다. 대파 심을 자리? 없어요. 할 수 없이 호박 주변에 난 풀을 뽑고 심었습니다.호박이 맺힌 암꽃입니다. 자라면 애호박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단호박이랍니다.심고 보니 호박 덩굴이 어디로 벋는지 자주 들여다 보고 파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2024. 6. 25.
홍감자, 자주감자, 흰감자 수확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맑음 내일이 하지입니다. 하지 무렵이 감자 캐는 적기입니다. 또한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를 캐어야 보관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새벽 6시에 서둘러 감자를 캤습니다. 줄기를 잡아당기니 쑥 뽑혀 생각보다 빨리 수확했습니다. 기껏 30분 걸렸습니다.홍감자 한 포기에서 달린 감자, 엄청 굵게 자란 모습이 신기합니다.다 같이 심었는데 왼쪽은 다섯 알, 오른쪽은 아홉 알 달렸습니다.오른쪽 감자를 확대해 보니 엄청 굵습니다. 흰 감자는 다섯 포기 심었는데 유독 벌레들이 다 갉아먹어 썩어 있었습니다. 땅강아지를 발견하자마자 눈 질끈 감고 괭이로 눌러 땅 속에 파묻었습니다. 땅강아지 있어 건강한 땅이라고 해마다 살려줬습니다만 익충이 아닌 해충이라기에 이제부터는 눈에 뜨이는 대로 보내버립니.. 2024. 6. 21.
꼼지락 꼼지락 텃밭 농사 짓기 농사 전문인이 나처럼 이렇게 농사지어 먹고 산다면 굶어 죽기 딱 좋다고 했다. 도시 삶을 접고 시골살이 한 지 십 년 세월이 두 번이나 지나가려고 한다. 해마다 밭작물을 농산물로 취급하지 않고, 화단 속 화초 가꾸듯 별별 작물을 조금씩 심는다. 각 작물마다 심는 시기와 특성, 수확 시기가 다른 만큼 끊임없는 신경을 써줘야 한다. 이렇게 농사를 짓다 보니 세월 가는 줄도 몰랐다. 눈 두어 번 깜빡이다 뜬 듯한데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렀나? '올해만 농사짓고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생각은 이렇게 하지만 내년 봄이 되어봐야... 지난 일주일간 각종 콩 모종 심기, 참깨 모종 심기, 옥수수 모종을 심었다. 6월 17일 날 저녁, 고구마 모종 심기를 끝으로 이제 물 주고 돌 볼 일만 남았다.다른 이들보다 한 .. 2024. 6. 18.
이웃사촌동생과 맛있는 김밥 완두콩 수확했다고 톡으로 보내온 사진과 글오후에 토종 완두콩 씨앗을 조금 가지고 갔더니 봉지를 세 개나 손에 쥐어 주었다.집에 와서 펼쳐보고 깜짝 놀랐다. 김밥과 개량 완두콩, 양배추 물김치였다.따끈따끈한 김밥 세 줄미리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꺼내어준 양배추 김치 까느라 정말 수고 많았을 텐데, 풋풋한 완두콩알맹이 도마 위에 김밥을 올리고 한입 크기로 썰었다.알록달록 어여쁘다.김밥 속 재료는 단무지, 당근, 어묵, 달걀지단칼칼하고 아싹아싹, 달짝지근 양배추 물김치는 김밥과 천상 궁합이었다.단순한 김밥 재료이나 맛은 최상이었다.톡 쏘는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양배추 물김치 레시피를 잘 전수받아야겠다. 이웃사촌 기자님 덕분에 저녁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 6. 15.
친정언니와 수명국수비, 블루베리 열매, 먹는 법, 보관법, 효능 생일 사흘 전 친정언니로부터 간단한 톡을 받았다. "김서방 앞으로 수명국수비 조금 보냈어." '응? 수명국수비? 뭐지? 처음 듣는 단어이네? ' 언니에게 톡으로 물어보려다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런 단어는 없다고 검색이 되지 않는다. '뭐, 맛있는 것을 보냈으려나?' 받으면 톡으로 답장하려고 이틀 동안 종일 택배 아저씨를 기다렸다. 사흘 되던 날 언니에게 톡 답장을 했다. "김서방 앞으로 택배가 오지 않았어. 수명국수비가 뭐꼬?" "응? 올해 너 칠순이라고 김서방과 국수 사 먹고 명 길어지라고 김서방 계좌로 조금 보냈어." "아니, 나는 칠순 안 하는데? 수명 국수 비(費)! 수명국수비가 그 뜻이었어? " 東에게 통장 확인해 보라고 하니 110 만원이 입금되어 있다고 했다. 다시 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 2024. 6. 13.
용인 농촌 테마파크 나들이 점심 먹고 원삼면에 있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잠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개미와 배짱이는 언제나 그 자리에...폭포 앞 조형물이 귀엽습니다.셀카 놀이에 빠져보았습니다.기린과 아스파라거스와 사자가 다정하게 한 컷 찰칵!배가 나와서 꽃으로 가려본 것이 절대 아닙니다.^^꽃밭에 앉으니 커다란 나비가 날아와 제 무릎에 앉았어요. (ㅋ 입술에 침 바르고...)평일인만큼 조용해서 혼자 묵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농촌테마파크였습니다. 2024. 6. 11.
제 69회 현충일 국기 달기 현충일은 법정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은 아닙니다. 5대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입니다. 이 중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열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법정공휴일입니다. 특히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6.25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군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가 큰 날이 바로 현충일입니다. 이렇듯 경사가 아니기 때문에 국경일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충일만은 조기를 답니다. 교육이 어디로 갔나? 현충일 조기 달기2019년 6월 6일 목요일 오늘은 제 64회 현충일. 아침 7시, 이층 발코니에 조기를 달았습니다. 조의를 표하는 날인 현충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 2024. 6. 6.
세그레또, 우연히 눈에 띈 옷가게 양지시내에 볼 일 보러 갔다가 갑자기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이 먹고 싶었다. 직접 매장에 가서 주문을 했다. 기다리는 25분 동안 주변 상가를 구경했다. 문득 주택 같은 옷가게가 눈에 쏘옥 들어왔다.외국 어느 조용한 주택가 가게 분위기를 풍겼다.가게 유리창에 씌여진 '나만의 작은 쉼터'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Segreto' 세그레또 이탈리아어로 '비밀'이라는 뜻이다.'비밀 같은 의류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을까?'문을 살며시 밀고 들어갔다.'빨간 윈피스가 눈에 뜨이네? 입으면 소화시킬 수 있을까?'모자, 목걸이 등등 소품도 눈에 들어온다. '규모가 작지만 꽤 괜찮은 가게이네?'너무도 아담한 시설,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작은 규모의 의류 및 소품들이 차분하게 진열되어 있었다.손님 몇 분 중 얼굴 익은 한 .. 2024. 6.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