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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탐사 animal exploration88

집고양이 된 길고양이의 보은 일찍 찾아온 겨울, 눈도 자주 내린다. 흰눈이 녹을만하면 또 내리니 꽁꽁 얼어붙은 산야를 헤매며 먹이를 찾아다니는 새들이 불쌍하다. 장날, 강정 만드는 집에서 쌀튀밥 부스러기를 큰봉지에 한 가득 담아왔다. 한 달째 새 모이로 유용하게 잘 주고 있다. 식당방에서 데크를 바라보면 새.. 2013. 1. 24.
메리 크리스마스와 길고양이 크리스마스가 되니 시퍼러딩딩하던 포인세티아가 빨갛게 물들었다. 영하의 날씨가 되니 먹이를 구하러 길고양이가 집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어놓으니 차마 들어오지 못하고 문 입구에 앉아서 망서리고 있는 길고양이 "냐옹아, 이리와." 나옹이가 거짓말처럼 대답을 한다. "냐~아옹." 날.. 2012. 12. 25.
2012년도 내 손안의 참새 한 마리 올해도 참새 한 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창문턱 위 꽁지만 보이는 참새 한 마리 겉으론 태연한 척, 사람과 친한 척 하지만 호시탐탐 날아갈 꿈을 꾸고 있는 참새 참새 심장 소리가 손바닥에 전해집니다. '손바닥 펼쳐 줄까 말까?' 마당에 들깨, 콩, 늦고추 딴 것 등등 별별 것 다 늘어놓으니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이 떼로 날아듭니다. 날아다니는 새 잡아서 어디에 쓰겠습니까? 손을 펼치자마자 참새는 순식간에 날아가버렸습니다. 전나무 아래 네 포기 심어 수확한 작두콩 형제들입니다. 장갑이랑 전지가위랑 작두콩 크기 비교해보세요, 작두콩은 작두만큼이나 큽니다. 어느 날의 추억 소환 교실로 날아든 참새 2008년 6월 24일 화요일 흐림 세상에 이런 일이? 내 손안에 참새가 있다. 아이들을 하교시키고 책상에 앉아 일을.. 2012. 10. 30.
환상꽃 우담바라, 현실에선 풀잠자리알? 2007년도에 찍었던 풀잠자리알 모습 우담바라라고 부르자! 무덥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개학. 학교에 가니 더위와 가뭄에 다 죽어가는 네모 화분에 심어놓은 야생화들. 아니, 절반은 죽어있었다. 화분에 심어 놓은 고추 한 포기는 잎새들이 축축 늘어지다 못해 돌돌 말려들고 있었다... 2012. 8. 30.
우편함에서 자라는 이름 모를 아기새들 우리 옆집으로 가는 통로에 붙은 우편함에서 새소리가 들렸습니다. 언제 알을 낳고 부화시켜 놓았는지...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들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우편함을 살며시 열어 보았어요. 어쩜, 어미새도 죽은 척, 새끼 새들도 죽은 척하는 모습이라니... 우편함이 새집처럼 생겼긴 합니다.. 2012. 7. 8.
흰나비와 까치수영 뒷마당에 피어난 까치수영을 찍으려고 했더니 흰나비가 모델 되어준다고 도무지 비켜주지 않더라구요. 까치수영에 얼마나 맛있는 꿀이 가득 들어있으면 사람이 곁에 가도 날아가지 않는지... 겁 없는 흰나비 까치수영은 흔하디흔한 잡초라고 이웃들이 뽑아버리라 했지만. 저에게는 어여.. 2012. 6. 28.
우편함 속에 산실 꾸민 이름 모를 새 하고 많은 장소 중에 하필이면 우편함 속을 택했을까나? 우리 이웃집 우체통입니다. 우편함 뒤는 이렇게 테이프로 막아놓았어요. 테이프 떼고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어라? 새가 그새 새끼 다 길러서 데리고 떠났나?' 오늘 낮에 12호 아주머니가 다시 우편함 뒤의 테이프를 떼어서 보여주.. 2012. 6. 6.
제비집과 제비가족, 제비는 왜 처마 밑에 집을 짓는가? 어렸을 적 시골 큰집이나 외가에 놀러가면 처마 밑에 지어놓은 제비집 때문에 마루가 엉망인 기억이 납니다. 제비는 간이 얼마나 크기에 사람이 수시로 드나드는 방문 위의 벽에다 집을 짓는지? 어렸을 땐 그게 정말 궁금했지만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된 저는 지금도 그.. 2012. 6. 3.
날씬한 벌과 사초 벌 어떤 종류의 벌이기에 이리도 날씬한가요? 장마기간이어서 꿀을 제대로 못얻어먹은 허약한 벌?은 아닐테고. 어사화꽃 속에서 정신없이 꽃가루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리에 꽃가루를 가득 모으고 날아가다가 힘이 드는지 잠시 쉬고 있어요. 해오라비 사초 무늬 사초 초록과 흰색 배색이 깔끔하게 보.. 201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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