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제주탐사 Exploration of Jeju Island100

제주여행 2-표선면 세화2리 해안과 제주 갈치 조림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벌써 오후 5시이다. 숙소를 나서 집 앞 해안길을 걷기로 했다. 길을 건너 무 밭 앞을 지나갔다. 하루 종일 무 수확한 것을 차에 싣고 떠나기 직전이다. 수확 후 밭에 버려진 저 수많은 무들만 주워도 1톤 트럭에 한차일 것이다. 무를 싣는 것을 감독하던 아저씨 한 분이 "어, 이 밭에 버려진 무, 다 먹을 수 있어요. 얼마든지 가져가서 드세요." 이러시는 거다. "네? 네, 고맙습니다. 집에 갈 때 주워 갈 게요." '육지에서 우리가 요즘 사 먹은 무 대부분이 제주도 무이지 않은가? 현지에서 이렇게 수확하여 육지로 가져가는구나.' 안내 표시석을 보니 표선 해안가를 걸어도 멋진 관광이 되겠다. 표선 해안에는 유채꽃 대신 무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 2022. 4. 11.
제주여행 2-친구네 귤 농장과 숙소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친구가 차 운전하여 세화리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귤 농장으로 갔다. 9년 전 제주 정착하며 귤 묘목 심은 것이 이제 겨우 저만큼 자랐다고 한다. 친환경으로 자라는 귤나무들, 저 많은 풀들을 깎는데 엄청 힘이 들겠다. 삼면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안온한 느낌이 나는 귤 농장이다. 우와! 귤이다, 귤! 친구가 우리 부부를 위해 일부러 수확하지 않고 남겨 놓았다고 한다. 귤 수확 전지가위를 들고 가서 나무에 매달린 귤을 전부 땄다. 나무에 매달린 귤을 난생처음 따며 소소한 행복감에 몸이 잠시 전율했다. 게다가 귤 농장에 웬 고사리가? 육지에서는 아직 고사리가 고개도 내밀지 않는데 제주도는 벌써 고사리밥이 다 핀 것도 있다. 활짝 핀 고사리 사.. 2022. 4. 11.
제주여행 2-표선면 가시리 벚꽃과 유채꽃 드라이브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식당으로 올라가는 이층 난간에서 바라본 제주바다 식성도 다양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서 친구는 벚꽃과 유채꽃 피는 가시리 거리를 드라이브시켜 주었다. 텅 빈 거리라고 생각했더니 오산이었다. 벚꽃과 유채꽃구경하느라 가시리 국도는 상춘객들로 인산인차?이다. 이곳은 가시리에서 만든 10킬로 꽃길이다. 매년 봄이면 상춘객들로 넘쳐나는 지방도이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차량에서 내리지 마시오. 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젊은 남녀들은 서로 붙어 사진 찍느라 정신 없고... 나라말씀 잘 듣는 착한 우리들은 차창 밖으로만 구경했다. 멋진 꽃길을 드리이브 하고 친구네 귤 농장으로 차 방향을 돌렸다. 서귀포 가시리마을은 해마다 4월이면 진입로부터 10km구.. 2022. 4. 10.
제주여행 2-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표선까지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드디어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표 판매하는 직원이 급행과 완행에 대해 말해 주었다. 급행버스도 있지만 바쁘지 않으면 서귀포 표선까지 완행버스를 타고 가라고 했다. 한 시간 십분 걸리는 반면 차창 밖으로 구경하면서 가기 좋다고 한다. 우린 바쁠 것도 없으니 완행을 타기로 했다. 몇십 년 만에 완행버스를 타보는 것? 차비는 일인당 1,200원. 정말 싸다. 청소가 잘 되어있는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아니? 좀 전 공항에서 걸어온 길 아니던가?' 완행버스이니만큼 정거장마다 다 멈추었다 출발한다. '안타까워하지 말자. 터미널까지 가면서 구경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생각하니 걸어왔던 길을 버스가 돼간다 해서 속상한 것이 아니라 두 번 보니.. 2022. 4. 10.
제주여행 2-제주 수석 작품들 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첫째 날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제주 도착하여 제일 먼저 구경하는 수석전시장, 이건 횡재나 다름없다. 차 타고 휙 지나면 그만인데, 도보 걷기 하며 만난 이곳. 사장님이 친절하게 열쇠로 잠가놓은 비밀 같은 방까지 열어서 보여 주셨다. 수석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제목을 붙일 수 있다. 마음속으로 수석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가며 감상했다. 세상 풍파 다 겪고 난 요즘의 내 맘 같은 둥근달 같은 수석 수석이 전시된 장소는 바로 여기 간판도 없이 문에 씌여진 '서광로 주얼리&소품' 상호 이름이 거의 다 지워져 겨우 읽을 수 있었다. 가게는 이 멋진 정원이 있는 마당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아마도 사장님은 판매 위주가 아닌 취미 위주로 집을 꾸미고 계시는 것.. 2022. 4. 9.
제주여행 2-시외버스 터미널 가는 길 따라 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우리는 이정표 따라 길을 걷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걸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전세 낸 듯한 한적한 도로, 東은 오메기 떡상자 하나가 더 붙은 여행용 트렁크를 끌며 유유자적 걷고 있다.도로변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에 넋을 빼고 있는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다. 학명 Hedera rhombea 한결같은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송악주로 돌담길에서 자라는 송악, 그 송악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길 가다가 멋진 집을 만났다.입구부터 범상치 않다.거대한 화산 수석 작품깔끔히 정리 정돈된 널찍한 정원을 꾸미는 이는 누구일까?오래된 귤나무 하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집에는 마침 주인이 있었다.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보이는 문을 열고 내부.. 2022. 4. 9.
제주여행 2-제주공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도보 걷기 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9시 50분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다.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 예전엔 진정 몰랐다. 집 떠나면 마스크가 가장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는 요즈음이다. 벌써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갈수록 변이를 일으킨다. 소급 여행이니만큼 바쁠 일도 없다. 목적은 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가는 것이다. 하여 제주 시내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트렁크를 끌고 걸음도 터덜터덜 유유자적으로 걷는다. 뒤돌아서 빠져나온 공항을 바라보았다.東은 무슨 생각을 하고 걷는지? 나는 길가 화단에 심긴 식물들에 정신이 팔렸다.공항에서 빠져나와 쭉 걸어 올라오다가 시청 방향 왼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긴 길을 걸으며 지나는 사람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시내가 조용하니 여행 날짜를 평일로.. 2022. 4. 9.
제주여행 2-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 나라 국토 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드디어 비행기를 탔다.수원, 군산 지나 광주로광주 지나 하늘에서 내려다본 국토가 개발로 인해 자연은 어디 가고, 너덜너덜하다는 낱말이 절로 떠오른다.드디어 제주 하늘이다. 한라산이 보인다.비행기 착륙하다.비행기가 착륙하여 비행장을 돌고 있는 중, 저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 수평선과 경치가 아름답다.공항에 위치한 저 건축물들은 용도가 뭐지?무사히 날아와 도착한 비행기들아, 고마워.비행기에서 우리나라 땅을 내려다보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눈에 보이는 육지 모습 한 장면 한 장면이 신기했다. 김포를 떠나 경기도를 지날 땐 양지 우리 마을이 보이는가 눈 빠지게 내려다보기도 했다. 하늘에서 땅 구경 잘하고 1시간 20분 만에 드디어 제주 공항에 도.. 2022. 4. 9.
제주여행 2-연희동에서 김포공항까지 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새벽 5시 15분에 양지에서 출발하여 연희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둘째 아들이 김포공항까지 배웅해 준다며 함께 따라나섰다. "어? 그 녀석도 참, 그저께 공항 가는 지하철 타는 것 연습시켜 주었잖아?" 그래도 못 미덥다고 해서 새벽부터 모자母子간 티격태격....김포공항 도착 7시아들이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 왔다. '으, 그 녀석 참? 제주 도착하여 아침 사 먹으면 되는데...' 챙겨주는 녀석이 고마워 잔소리 참았다.아들은 집으로 가고 우리는 탑승하러 갔다.몇 년 만에 아시아나 항공기를 보니 참으로 반가웠다. 코로나로 인해 북유럽과 하와이 여행이 취소되었을 때 얼마나 섭섭했던가? 얼른 종식되어 예전처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마스크.. 2022. 4. 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