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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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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4

열매마 재배, 효능, 먹는 법 넝쿨에서 달리는 열매마가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참 신기한 식물도 다 있구나 생각했어요. 삼 년째 가꾸어 봅니다. 줄기와 잎 사이에서 열매마가 달립니다. 처음 생겨날 땐 구슬처럼 동그란 모습이 귀엽게 보입니다. 열매가 굵어질수록 각이 지며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콩알만 한 열매마가 요즘 가을 햇살에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사랑마크 닮은 잎은 매우 넙적합니다.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1. 혈당 급상승 억제 식물 섬유와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 resistant starch은 탄수화물의 일종이지만, 거의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가는 식이섬유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장내를 빠짐없이 이동해 소화 흡수를 완만하게 해 주므.. 2022. 10. 12.
레디쉬와 수박무(과일무) 효능 레디쉬 무의 빨간 색상이 참으로 어여쁩니다. 영어 레디쉬(reddish) 뜻은 붉은, 불그스름한, 불그레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울무, 또는 적환무라고 합니다. 레디쉬를 보면 여고 시절, 프랑스 신부님이 본당 신부로 계시던 성당에서의 추억이 늘 떠오릅니다. 신부님 식사를 담당하는 찬모님이 구슬처럼 생긴 새빨간 무를 손질하시던 모습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새빨간 무를 바라보며 눈이 똥그래진 내 모습을 보고 찬모님이 말했습니다. "아네스, 이 무가 신기하게 생겼지? 레디쉬라는 샐러드 무야. 신부님은 이 무로 만든 샐러드가 있어야 식사를 하셔" 신부님이 즐기신다는 그 레디시는 그 시절엔 일반 시장에서 찾아 불 수 없는 채소였습니다. 이십 년 뒤 공무 출장으로 미국 시애틀에 갔다가 시장.. 2022. 10. 12.
총각김치 맛있게 담는 법 텃밭에 심어놓은 총각무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일부를 뽑아서 총각김치를 담았습니다. 총각무 중 가장 실한 것을 골라 한 단 정도를 뽑았습니다. 깨끗이 손질하여 천일염에 절였습니다. 저녁 먹고 밤 9시경에 무를 절였습니다. 총각무 한 켜, 천일염 1/3줌씩 뿌린 후 꾹꾹 눌러둡니다. 세 시간 후 뒤집어서 다시 눌러 줍니다. 새벽 5시 20 분에 일어나 보니 잘 절여져 있었습니다. 두 번 헹군 후 소쿠리에 받혀 물기를 뺍니다. 육수는 다시용 멸치와 디포리,다시마를 적당히 넣고 중불에 30분 정도 달여 놓습니다. 양파 반 개 채썰기, 붉은 고추 다섯 개 총총 썰기, 쪽파 한 줌 5센티 간격으로 썰기, 생강 다진 것 한 큰 술, 마늘 다진 것 두 큰 술, 새우젓 두 큰 술, 멸치액젓 여덟 큰 술, 매실.. 2022. 10. 11.
마운틴 양파 또는 바왕다약(Bawang dayak) 차 바왕다약 또는 마운틴 양파로 불리는 약용식물을 저 지난해 종근 20개 나눔 받아 지난해 봄에 심었더랬습니다. 가을이 되어 한 봉지 정도 수확했습니다. 몇 개만 시음하고 보관했다가 올봄에 다시 심었습니다. 수확은 서리 내리기 전인 10월 경에 하면 된다고 합니다. 어제 아침부터 내리는 가을비가 오늘 저녁까지도 그칠 줄 모르고 살금살금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왕다약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스산하니 따뜻한 차가 생각납니다. 우산을 쓰고 텃밭에 가서 바왕다약 두 포기를 뽑아왔습니다. 깨끗이 씻은 후, 도마에 놓고 칼로 썹니다. 썰어놓은 단면이 어여쁘지요? 도자기 주전자에 종근 스무 개를 넣고 중불에 30분 끓였습니다. 바왕다약을 차로 끓여 처음 맛보았습니다. 쓴맛, 단맛, 짠맛이 전혀 느껴지지.. 2022. 10. 10.
용인 농촌 테마 파크- 미리 가 본 국화 축제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종일 비 용인 농촌테마파크의 가을 국화 축제는 22년 10월 15일-16일 이틀간입니다. 축제 기간에 맞춰서 얼마나 국화를 어여쁘게 가꾸어 놓았는지 미리 구경가 보고 싶었습니다. 일요일이면 서울 아들을 만나러 갔지만 건너 뛰기로 했습니다. 어제 비밀 정원에서 점심을 함께 먹은 팀과 함께 농촌테마파크에 갔습니다. 테마파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니 10시 20분, 토요일만 해도 주차할 곳이 없을 만큼 복잡했다는데 비가 오는 덕분에 주차장이 널널했습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 (원삼면 사암리 871-3 )에 위치합니다. 전화 031-324-4081 입장료 - 지역민과 65세 이상은 무료 입장 (신분증 제시) 구분 4~12세 13~18세 19~64세 개인 .. 2022. 10. 9.
비밀 정원에서의 국화 축제 집 화단 곳곳에 심어놓은 국화꽃들, 색상도 아주 다양합니다. 넓은 정원을 거닐며 알록달록 국화를 감상했습니다. 너무도 화려하고 곱고 어여쁘게 핀 국화들,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알록달록 어여쁜 국화들을 화단 여기저기에 어여쁘게도 심어놓으셨습니다. 가을에 피어나는 식물들 중 가장 압권은 바로 국화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국화 축제는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웃 덕분에 이렇게 가을 국화를 감상하게 되어 정말 기쁜 날이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국화 감상보다는 국화 축제라고 하니 훨씬 가슴이 설렙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정원에서의 국화를 감상하는 것도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 집 국화들은 요 몇 년 제가 신경 써 주지 않아서 키가 제멋대로 자라고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2022. 10. 9.
비밀 정원에서의 국화 축제와 점심 식사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맑음 숨기려고 숨긴 정원이 아닌 집안 깊숙이 자리 잡은 널찍한 정원을 가진 옆집, 제가 비밀 정원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꽃 피는 봄과 청명한 가을이면 초대하여 행복을 가득 주는 이웃입니다. 그전날 낮, 담장 너머로 일하고 계시는 주인장님이 보였습니다. "뭐 하세요?" "아, 네, 국화 심고 있어요. 조만간 국화 축제 하려고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는데 이튿날 사라씨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담 너머 옆집으로 건너갔습니다. 함께 초대받은 이웃부부와 우리 부부는 주인장님이 연신 구워주시는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ㅎㅎ 주인장님 맨발...' 전원 생활은 눈만 뜨면 호미 들고 잡초 뽑고 일하게 된다는 보기 좋은 증거입니다. 예쁘게 차린 식탁에 뜬금없이 반찬통이 올.. 2022. 10. 9.
다래 가득한 정원에서의 점심 초대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맑음 가을 하늘이 투명하고 맑습니다. 삼계탕 점심 초대를 받았습니다. 일하다 말고 달려갔어요. 이웃사촌오빠 주인장님은 가마솥에 닭백숙을 끓이시고 이웃사촌언니는 다래 정원으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세상에나!"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조롱조롱 많이도 맺혀 있습니다. "아니, 우리 집 다래나무 두 그루는 왜 십 년이 넘었는데도 여태 맺히지 않는지?" 잘 익어 물렁물렁한 다래 열매를 따 먹으니 얼마나 달콤한지... 다래나무에 붙어 서서 아무리 따먹어도 다래 열매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우리 집 엄마 소나무 아래에서 싹터 자라는 아기 소나무가 여기에서 5년째 어여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대문 위로 처진 소나무 되도록 키운다며 애지중지하십니다. 냇둑 산책길에서 만난 용버들이 멋.. 2022. 10. 8.
다시 만난 글로리오사 구근 지난여름 비가 많이 온 바람에 꽃봉오리까지 맺혔던 글로리오사가 과습을 이기지 못해 가버렸습니다. 얼마나 아쉬웠던지... 지난해 가을에 보라님에게 글로리오사 구근을 보내주었던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 보내버렸다고 했더니 보라님이 선뜻 구근 나눔을 해 준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못 키울 줄 알았던 글로리오사 구근이 저에게 거짓말처럼 구근이 다시 생겼습니다. 글로리오사 학 명 : gloriosa lily 과 : 백합과 원산지: 열대 아프리카 꽃말 : 영광 다년초 구근 최저온도 4도 이상에서 월동 휴면 온도 4도 적정온도 15~27도 발아온도 15도 이상 글로리오사는 백합과에 속하는 덩이줄기(塊莖) 식물입니다. 속명 글로리오사(Gloriosa)는 영어의 글로리, 즉 '빛나다'라는 뜻에서 기원되었으며 글로리오사의 화..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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