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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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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좋은, 설탕 필요 없는 모과고(모과차)만들기 지난가을, 이웃에서 모과를 한 망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모과청 담을 시간이 없어 지금까지 그냥 두었더니 벌레가 먹고, 썩기도 하여 더 이상 그냥 두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해마다 친정 엄마가 해 오신 대로 단단한 모과를 어렵게 채 썰어 모과청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설탕 안 넣고 만든 매실고처럼 모과도 고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모과청은 설탕을 1:1 동량으로 담아 숙성시켜 그 즙을 차로 먹지만, 매실고처럼 모과고도 설탕 없이 만듭니다.모과나무 Chaenomeles sinensis 분류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장미과 > 명자나무속 학명 Chaenomeles sinensis 꽃말 괴짜, 조숙 모과를 물에 담구어 깨끗이 씻었습니다.식칼로 모과를 잘라 씨를 뺍니다. 모과 씨 속에는 아미그달.. 2022. 12. 17.
유리병에 붙은 레벨, 세상 쉽게 떼는 법 유리병에 든 음식물을 다 먹고 나서 재활용할 경우가 있습니다. 잘 부착된 레벨을 제거한다고 별별 방법 다 쓰다가 지저분하게 떨어져서 짜증 내며 용기를 버린 경험이 많지요? 병에 착 달라붙은 레벨을 세상 쉬운 방법으로 떼어 보세요. 준비물은 손을 넣으면 약간 뜨겁느다고 느껴질 정도의 물만 준비하면 됩니다. 지금부터 병에 붙은 레벨을 떼어 볼게요. 유리병에 뜨겁게 데운 물을 레벨 붙은 곳보다 높이 채웁니다. 손톱이나 과도로 레벨 모서리를 살짝 벗겨 주세요. 병을 잡고 레벨을 살살 떼어내면 됩니다. 세상 쉽게 떨어집니다. 이십 초도 안되어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이 레벨을 그냥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야지요. 평소 손이 잘 가지 않은 곳에 레벨을 꾹꾹 눌러 먼지를 찍어냅니다. 그다음 레벨은 쓰레기통으로... 이 쉬.. 2022. 12. 17.
되로 주고 말로 받았어요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눈 온 후 갬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현관에서 눈 온 풍경을 바라봅니다. 깨끗한 눈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눈 쌓인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새하얀 눈 위로 따라오는 발자국, 내가 가면 발자국도 가고 내가 서면 발자국도 섭니다.^^ 오전에 만든 냉이 인절미 한 접시 들고 이웃사촌 동생 집에 갔습니다. 호박죽 끓인 것이 있다고 한 그릇 담아 주었습니다. 김장 김치 담은 것도 맛보라며 새김치통 가져와서 세 쪽이나 담아 줍니다. ''한 쪽 주면 정 없고, 두 쪽 주면 싸운다대요. 그래서 세 쪽입니다.'' 하면서 달랑무김치까지 싸주었습니다. 이웃사촌 동생네는 해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품앗이 김장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 속 김치 버무리는 사람은 일곱 명, 씻은 배추 .. 2022. 12. 15.
냉이 인절미 수제 쑥인절미를 만드려고 찹쌀 세 컵으로 밥을 했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둔 삶은 쑥을 찾다가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냉이를 데쳐 말린 후, 가루 내어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이 참에 냉이 인절미를 한번 만들어 봐?' 퍼놓은 찰밥에 냉이 가루를 뿌렸습니다. 쌀알이 풀어질 때까지 열심히 절구질을 했습니다. 찰기가 장난 아닙니다. 삼십 분 정도 빻고 나서 콩가루를 묻히기로 했습니다. 쟁반에 콩가루를 펼치고 나서 그 위에 인절미 뭉치를 올려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대충대충 모양을 만들어 주걱 칼로 썰어 줍니다. 냉이 가루가 들어갔는데 냉이 향, 냉이 맛이 느껴지지 않는 인절미 맛이었습니다. 냉이 효능이 좋으니까 다음에 한번 더 만들어야겠어요. 아침 먹고 떡 만들다 보니 오전이 순식간에 흘.. 2022. 12. 14.
화초 호박과 치자 열매 감상 치자나무에 조롱조롱 맺힌 치자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무려 열여덟 개나... 치자 색깔이 참 곱지요? 수확한 열매들을 이렇게 옹기종기 진열해 보았습니다. 액자 속 풍경은 프랑스 몽셀미셀 수도원입니다. 바닷물이 빠졌을 때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을 때의 멋진 풍경,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세계 유명 명소 중 한 곳입니다. 2022. 12. 13.
숲길 낙엽 치우기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흐림 점심 먹고 나서 남편과 앞산으로 걷기 운동 갔습니다. 갈퀴를 가져가야 했기에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산 입구에 차를 세우고 갈퀴를 들고 걸었습니다. 산 입구 오르막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 먼저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며 갈퀴로 낙엽을 긁어 내립니다. 지난해보다 오솔길을 좀 더 넓혔습니다. 오솔길이 훤해졌지요? 낙엽을 긁고 또 긁고... 오늘 하루 만에 다 못 긁을 것 같아 마음이 바쁩니다. 낙엽을 긁으니 내 마음속 쓸데없는 찌꺼기를 긁어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졌습니다. 낙엽을 긁어낸 오솔길이 훤합니다. 긁고 또 긁고... 긁을수록 깨끗해지는 오솔길 지난 해보다 오솔길 폭을 넓혔더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숲 속 걷기 구간 2.4킬로미터 중 1/4 정도를 남겨두고 하산.. 2022. 12. 12.
숲길 걷기 운동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맑음 지난 7월,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아팠던 무릎이 11월 말 제주 가기 전에 거짓말같이 나았습니다. 그 석 달 동안 걷기 운동을 못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밤이면 무릎이 너무 아픈 나머지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무릎이 석 달 만에 다 나아 다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집 앞 야산에 사년째 걷기 운동 장소로 만들어 놓았던 오솔길을 석 달 만에 갔습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오솔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눌려진 낙엽을 보니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걸어 다니나 봅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다니는 오솔길이 보입니다. 해마다 낙엽 떨어지고 난 가을이면 갈구리를 가져와 긁었던 것처럼 오솔길 위 낙엽을 긁어야겠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천천히 걷다 보니 으스름.. 2022. 12. 12.
마 씨앗 간장 조림 마는 뿌리를 먹는 식물입니다. 덩굴성 식물인 마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덩굴에 마 씨앗을 조롱조롱 매달아 놓습니다. 마 씨앗을 영여자라고 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마 뿌리만 채취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 적극 활용해야겠지요. 마 씨앗으로 간장 조림을 해 보았습니다. 마 씨앗은 땅 속 뿌리 마와 달리 공중에서 자란 것이기 때문에 먼지 정도만 씻으면 됩니다. 깨끗히 씻어 팔팔 끓인 물을 부어 한번 헹궈냅니다. 마 껍질째 먹는 것이니 껍질 특유의 잡맛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물이 끓어오르고 마가 익었으면 집간장, 진간장, 올리브 기름을 넣고 졸입니다. 국물이 다 졸여질 때까지 숟가락으로 마를 뒤적여 줍니다. 이런? 식재료 한 가지가 떨어졌습니다.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윤기가 좌르르 흐를 텐데... 없어서 생략.. 2022. 12. 11.
파프리카 소고기 김밥 오랜만에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불고기용 소고기를 간장 소스만으로 아주 단순하게 구워 놓고, 시금치 한 단 다듬고 데쳐 참기름에 무쳤습니다. 당근은 채 썰어 올리브기름에 살짝 볶았습니다. 감밥말이 위에 김을 놓고 밥을 펼쳤습니다. 구운 소고기 한 장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시금치, 단무지, 우엉, 강화순무 김치, 당근을 올렸습니다. 김밥말이로 김밥을 돌돌 말아줍니다. 잘 뭉쳐진 김밥 잘 드는 칼로 썰어서 한 줄씩 담았습니다. 빨강, 노랑, 주황 미니 파프리카를 잘라 김밥과 함께 놓았습니다. 이건 남편 꺼. 제 것은 두 쟁반이나 담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고기 김밥 이어서요. 일요일 세 끼를 김밥만 먹기는 또 처음입니다. 제가 만들어 놓고 ''맛있다.'' 를 연발하며 먹었습니다. 왜? 과묵한 부자父子들..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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