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1321

새봄을 시샘하는 겨울 3월 2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곧 무엇이 쏟아질 것 같았다. 얼른 아침 해서 먹고 설거지를 하고, 마당으로 나갔다. 지난 번 전지하고 마무리하지 못한 곳을 치웠다. 정원과 잔디밭에 떨어진 낙엽들을 갈고리로 긁고 빗자루로 썰었다. 이제야 제대로 정돈된 정원 같은 분위기가 난다. 화단.. 2008. 3. 18.
봄이 오는 길목 3월 1일 토요일 맑음 날씨가 화창했다. 오랜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집 안팎을 하릴없이 들락날락, 일층에서 지하로 이층으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햇볕과 친구했다. 군에서의 마지막 휴가 9박 10일을 받아 복학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가려고 양지를 나섰다. 오후 2시, 관악 기숙사에 갔다. 석사.. 2008. 3. 18.
붉은뺨 멧새와 친구할까? 2월 29일 금 맑음 아침에 창문을 여니 "쭈쭈, 쭈쭈" 참새만큼 조그마한 텃새가 앙증맞게 쫑쫑거리며 고 조그마한 부리로 잔디밭을 헤집다가 자귀 나뭇가지에 앉아 쭈쭈거린다. 인터넷 검색으로 우리 나라 텃새인 “붉은 뺨 멧새”라는 이름을 알아내었다. 낮에 햇살이 비치니 매섭던 겨울날씨가 참으로 .. 2008. 3. 18.
정신은 차리고 살자 2008년 2월 28일 목 맑음 아침 9시 10분에 집을 나서 10시에 새 학교 부임하다. 전입 교사는 12명이었다. 담임, 업무를 배정 받았다. 학교장이 부임을 축하한다며 복어탕을 사주었다. 점심을 먹고 東과 함께 양지에 오다. 보일러는 저 혼자 잘 가동되고 있었다. 가져온 짐을 들여 놓고 현관과 거실 바닥을 닦.. 2008. 3. 18.
본능과 능력 2008년 2월 25일 월 흐린 후 눈 아침 8시 보일러 수리기사가 와서 11시까지 부속품을 교체했다. 이젠 제발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東은 읍내에 가서 물통과 수중펌프 등 각종 재료들을 사왔다. 보일러 팽창탱크에 물이 넘쳐 흐르면 사각 고무 물통에 물이 고이도.. 2008. 3. 18.
과감히 자르기 2008년 2월 24일 일 맑음 창밖으로 뒷동산 하늘을 바라보니 참나무, 밤나무 가지 너머로 겨울 하늘이 어제보다 더 푸르게 보였다. 아침 먹고 東은 작은 아들 기숙사방 이동하는데 도와주러 서울 다녀왔다. 해마다 같이 갔는데 여기도 일, 거기 가도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둘 중 하나를 선택 할 수밖.. 2008. 3. 18.
적막강산 2008년 2월 23일 토 맑음 간밤에 내린 비로 인해 아침부터 파란 겨울 하늘이 시리도록 투명하다. 어제에 이어 마당에 나가 전지를 했다. 대구에서 가져 온 꽃무릇은 오른편 담장 아래에, 원추리와 무늬 비비추는 참나무 아래에 심었다. 東은 요즘 계속 지붕 위에 올라가서 물탱크를 점검하고 보일러 배수.. 2008. 3. 18.
어둠이 깃들 때까지 2008년 2월 22일 금 맑음 아침 일찍 설비 기사가 왔다. 약 한 시간 걸려 보일러 물 순환 펌프를 교체했다. 다시는 어제와 같은 일이 없기를 ... 아침 먹고 집 전면 화단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지난번 난생 처음 전지를 했을 때는 전지가위를 쉽게 대지 못했다. 가지 끝마다 형성된 꽃눈이 겨울 추위.. 2008. 3. 17.
마지막 말썽이기를... 2008년 2월 21일 금 맑음 만 20일만에 제일리에 왔다. 차에서 짐을 내리고 현관문을 연 東이 전기가 들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차단기가 내려가 있었다. 또 무엇이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지하에 먼저 내려간 東이 짐을 옮기고 있는 나에게 말했다. "큰일났다. 지하가 물바다가 되었다." 원인이 무엇이지? .. 2008. 3.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