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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탐사 mind exploration/母子 대화131

시카고 시내 일부분 돼지가 보내온 시카고 소식 심술 바람이 가로수를 덮치고, 가로수는 자동차를 덮치고... 인명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울 돼지가 사먹는 도시락 자세히 들여다보니 탄수화물은 없는 것 같아, 물론 메뉴 선택을 잘하여서 먹겠지만 매끼 저런 류 먹고 어떻게 하지? 그래도 시애틀에서 근무.. 2012. 11. 4.
시카고와 호수, 그리고 울 돼지 돼지가 시카고 간지 이십일이 되었다. 학교 홈피에서 또 아들 사진 가져왔다.(돼지야, 너 몰래 이렇게 사진 공개했다고 제발 엄마에게 좀 뭐라하지 말아, 응? 엄마니깐...) 발표하는 돼지군 샌프란시스코 학회 참가 샌프란시스코 학회 발표장에서 자하연 회식 발표하는 돼지군 young scientist .. 2012. 10. 14.
넓은 세상으로... 2012년 9월 23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한국을 떠났다. 유아원 1년, 유치원 1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석박사 5년 공부 마치기까지... 이 세상에 태어나 제도권에서 부대낀 햇수가 무려 23년이나 되는구나. 그 긴 세월 수고 많았다. 새벽 6시 교수회관 앞에서 출발.. 2012. 9. 24.
이런? 이런... 지난 토요일날, 똘지 혼자만 집에 왔다. "동생은 못온다나?" "실험하는 게 많이 밀려서 못온대요." "그러냐? 토, 일요일엔 실험 좀 안하면 안돼?" "그러게요. 박테리아보고 토, 일요일엔 자라지 말고 잠자라고 해볼까요?" "엇? 그런 방법이 있네? 엄마가 박테리아 잠재우는 법 연구해야겠다.ㅎ.. 2012. 7. 3.
샌프란.. 다녀오며 갖다 준 선물 미국 미생물학회 무사히 참석하고 집에 온 똘지가 선물을 테이블 위에 주루룩 늘어놓았습니다. "우와, 형이 울 돼지 사왔네?" "야는 누구고?" "아, 가는 우리가 연구하는 벌레임" "바이러스도 눈이 있나?" "ㅎㅎ 아니, 재미있으라고 눈 하나 그려 넣은 거..." 벌레는 영어로 설명이 씌여있어서.. 2012. 7. 1.
엄마 아빠 우리 샌프란에 잘 도착했어요 ㅋㅋ 어제 오후 다섯시 오십분 비행기로 학술발표차, 샌프란시스코로 떠난 아이들에게서 초간단 메일이 왔다. 엄마 아빠 우리 샌프란에 잘 도착했어요 ㅋㅋ 엄마 아빠 우리 잘 도착했어요 ㅎㅎ 다음에 또 메일 쓰겠음 ㅇㅇ 형아도 옆에 잘 왔어요. 여기 이제 저녁임 저녁 먹으려고 하고있어요 .. 2012. 6. 17.
방구들 귀신 아들이 찍어준 꽃과 벌 집에 오면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어른들이 방구들 귀신이라고 했던 그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식사 할 때 이외엔 어쩌면 그리도 꿈쩍을 하지 않는지... 물론 주중에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연구실에서 현미경 들여다보며 실험 하였으니 피곤하기도 할 거라고 이해는 하지만, 속으로 저.. 2012. 5. 28.
2011년의 끝자락에 서서 2011년이 저물었습니다. 쌍둥이 아들이 멋진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초코 케이크를 함께 먹으며 축하해주었습니다. 형제가 나란히 최우수 연구상을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나란히 받아온 상장을 보니 문득 옛날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쌍둥이 아들이 여섯 살 때 유아원 이야기입니다. 유아원에서 미술 대회를 하고나서 동생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그 상장을 집에 가지고 왔더니, 갑자기 형이 안방에서 대굴대굴 구르며 우는 겁니다. "동생만 상장 주고 난 안줬어." "똘지야, 우야노? 형제 중 한 명이라도 받았으니 되었잖아? 동생에게 상장 받았다고 축하해 주어야지. 그리고 너도 이 다음에 잘해서 꼭 상 받아." 형의 질투, 그때부터 부모된 저는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한 명만 잘 되면 어떻게 하나? 한 녀석 .. 2011. 12. 31.
아들 신상 털기^^ 2011년 12월 30일 금 맑음 아들과 대화가 그립다. 메일을 보냈더니 답글이 딸랑 두 줄 왔다.(하긴 나도 딸랑 두 줄만 보냈다.-.-) 맨날천날 실험실에서 현미경 붙들고 앉아서 세균 들여다보느라 정신이 없는 줄 잘 알고 있으니 뭐 크게 섭섭할 일도 없다만, 그래도 어쩐지 마음이 쓸쓸하다. 요즘 연구실 근황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학교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 '이런? 홈페이지 관리자가 마음을 바꾸었나?' 그동안 텅 비어놓았던 포토 겔러리에 지난 11월 2일날 사진을 왕창 올려놓았다. 홈페이지 관리자가 쓴 글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이 곳은 실험실의 추억을 담는 사진 게시판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상당량(?)의 사진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올려놓은 사진을 마구마구 퍼다날라.. 201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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