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건강 약차124 도화차(복숭아꽃차) 새벽에 내렸던 흰 눈, 밤이 되니 다시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떡쌀 같은 흰눈을 바라보며 따끈한 차 한 잔 준비했습니다. 한겨울에 복숭아꽃 향기를 맡으며 눈으로 차 색깔을 즐기며 마시는 복숭아꽃차입니다. 찻잔 속의 찻물 색깔이 다 다르지요? 그 비밀을 알려 드릴 게요. 저도 우연히 알아내었습니다. ^^ 지난해 봄날, 흐드러지게 피어났던 복숭아꽃잎을 한 장 한 장 주워서 이렇게 말려 냉동실에 넣어 두었어요. 과수원의 복숭아꽃은 농약을 치기 때문에 절대로 따서는 안됩니다. 봄날, 깊은 산에 절로 나서 자라는 돌복숭아꽃을 발견하면 조금만 채취하세요.^^채취한 복숭아꽃을 깨끗한 물에 씻은 후, 그늘에 면보자기를 펼치고 그 위에 널어서 말립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따뜻한 안방 등 실내에서 이틀 정도 말리면 바싹 .. 2013. 1. 1. 2012년산(産) 유자청 만들기 유자나무 한 그루 키우면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화분에 심은 유자나무를 봄부터 가을까지는 데크에 내어 놓고 자라는 모습을 감상합니다. 꽃 피면 유자 향기 코를 찌릅니다. 벌 나비들이 떼로 나들이 옵니다. 초록잎의 싱그러움을 감상하며 열매가 자라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집니.. 2012. 12. 22. 작두콩차 콩꼬투리가 작두 닮았다해서 붙여진 작두콩. 작두콩은 콩 뿐만 아니라 콩꼬투리도 아주 훌륭한 차 재료가 됩니다. 작두로 작두콩 꼬투리를 잘게 잘랐습니다. 콩 꼬투리 속 콩을 감싸고 있던 속껍질을 보세요. 이 껍질은 그냥 먹어도 단맛이 납니다. 너무 늦게 심은 탓에 늦가을이 되어도 .. 2012. 12. 16. 선인장꽃차 선인장꽃만큼 화려한 꽃이 또 있을까요? 겨울이면 얼어죽을까? 장마기에는 물러서 가버릴까? 맘 속으로 늘 노심초사하며 지켜보는 식물이 바로 선인장류입니다. 일년 내내 꽃필 날을 기다리는 설레임 또한 큽니다. 기다린만큼 화려하고 기품있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러나 반전도 이런 .. 2012. 12. 14. 해당화꽃차 해당화꽃 지난 초여름날, 우리 집 정원에서 이렇게 어여쁘게 피어난 해당화꽃입니다.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날 적마다 꽃잎을 하나하나 따서 그늘에 말렸습니다. 마른 꽃잎을 고온에 살짝 덖어서 마무리합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 해당화꽃을 겨울날 이렇게 꺼내어 꽃차를 음미.. 2012. 12. 13. 추운 겨울과 어울리는 귀전우차 화살나무를 귀전우(鬼箭羽)라고도 부른다. 지난 봄날에 홑잎나무 새싹을 훑어 나물로도 먹고, 겨울에 차로도 마시려고 한줌 말려 놓았다. 이른 봄에 이 정도의 크기로 잎이 돋아났을 때 채취한다. 가지에 난 잎을 훑어서 채취한다해서 훒잎나물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지방에 따라 홑.. 2012. 12. 12. 생강나무꽃차 뒷동산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들 중 봄이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 바로 생강나무입니다. 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를 감상하다가 한 줌 정도 뜯어서 말려놓은 생강나무 꽃, 흰 눈 내리는 한겨울에 마시니 봄을 마시는 것 같습니다.^^ 차 주전자에 생강나무 꽃을 한 숟가락 넣고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뜨거운 물과 만나면 생강나무 꽃은 금방 이렇게 피어납니다. 지난봄, 생강나무에서 피어났던 그 꽃, 말려도 뜨거운 물을 부으니 제 색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신기합니다. 차탁이 너무 빤질거려서 차탁 위로 벽이 다 비쳤습니다.^^ 생강나무차 맛이요? 이렇게 좋은 줄 몰랐습니다. 은은한 봄 향기와 은근한 단맛이 나는 생강나무차, 나뭇잎을 만지고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난다해서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꽃차에서는 생강.. 2012. 12. 9. 찻잔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 새하얀 눈과 노란 민들레꽃 차 한 잔. 물 속에서 피어난 민들레꽃을 후후 불어가며 마시면 꽃향기도 따라 마셔져요. 뜨거운 물을 부어 컵을 데운 다음 물을 따루어내고 민들레꽃 다섯 송이를 넣습니다. 팔팔 끓여놓은 물을 (한 김 내어 보낸 후) 컵에 살며시 따룹니다. 잘 말려진 민들레꽃.. 2012. 12. 7. 겨울나기 보양 영양차 만들기 며칠전 이모집에 갔다가 대추를 한봉지 얻었습니다. 알맞게 말랑말랑한 대추를 칼로 썰어서 차 위에 띄우려다가 문득 겨울이면 즐겨 마시던 모모회사 제품 한차가 생각났습니다. '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올해는 내가 직접 한차를 만들어볼까?'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냉장.. 2012. 11.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