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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44

퇴행성 무릎 관절염 1,무릎 아파 죽다 살아난 이야기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맑음 '기껏 무릎 좀 아팠다고 죽다 살아났다니?' 이렇게 흉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2015년도 어느 날부터 왼쪽 무릎이 약간씩 아팠더랬어요.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이라고 하면서 약 처방 없이 운동 요법으로 근육을 키우라고 하였습니다. 수영, 걷기 운동 등을 열심히 하여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칠년이나 지난 7월 중순부터 왼쪽 무릎이 조금씩 아파왔습니다. 인근 모한의원에 가서 부항 뜨고 침을 맞았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씩 네 번 정도 맞고 나니 한의사 선생님이 정형외과 가라고 하시대요.ㅠㅠ 용인 세브란스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하고 결과를 보신 의사샘은 아주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대요. "관절염인데, 처방전대로 하루 .. 2023. 2. 4.
기암괴석이 있는 들판 몇 년 전 어느 가을날, 집을 나서 마을 멀리까지 산책한 적 있었습니다. 그때 들판에 뜬금없이 놓인 기암괴석들을 만났습니다. 아직까지도 있을까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냇길을 따라 걸으며 겨울철새인 청둥오리들이 떼 지어 물속에서 노는 모습도 만났습니다. 재두루미 동영상 '차가운 물속에서 먹이 활동하는 쟤네들은 춥지도 않나 봐.' 냇둑길을 건너고 한길을 건너서 다시 한적한 들판을 걸어가니 기암괴석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난 날 보았던 사랑마크 바위를 비롯한 집채만 한 바위 몇 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판매되어 옮겨갔나 봅니다. 저렇게 큰 바위를 정원석으로 갖다 놓기엔 크기가 너무 큽니다. 호젓한 들판 속 기암괴석들 (tistory.com) 호젓한 들판 속 기암괴석들 2020년 10월.. 2023. 1. 5.
숲길 낙엽 치우기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흐림 점심 먹고 나서 남편과 앞산으로 걷기 운동 갔습니다. 갈퀴를 가져가야 했기에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산 입구에 차를 세우고 갈퀴를 들고 걸었습니다. 산 입구 오르막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 먼저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며 갈퀴로 낙엽을 긁어 내립니다. 지난해보다 오솔길을 좀 더 넓혔습니다. 오솔길이 훤해졌지요? 낙엽을 긁고 또 긁고... 오늘 하루 만에 다 못 긁을 것 같아 마음이 바쁩니다. 낙엽을 긁으니 내 마음속 쓸데없는 찌꺼기를 긁어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졌습니다. 낙엽을 긁어낸 오솔길이 훤합니다. 긁고 또 긁고... 긁을수록 깨끗해지는 오솔길 지난 해보다 오솔길 폭을 넓혔더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숲 속 걷기 구간 2.4킬로미터 중 1/4 정도를 남겨두고 하산.. 2022. 12. 12.
숲길 걷기 운동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맑음 지난 7월,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아팠던 무릎이 11월 말 제주 가기 전에 거짓말같이 나았습니다. 그 석 달 동안 걷기 운동을 못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밤이면 무릎이 너무 아픈 나머지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무릎이 석 달 만에 다 나아 다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집 앞 야산에 사년째 걷기 운동 장소로 만들어 놓았던 오솔길을 석 달 만에 갔습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오솔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눌려진 낙엽을 보니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걸어 다니나 봅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다니는 오솔길이 보입니다. 해마다 낙엽 떨어지고 난 가을이면 갈구리를 가져와 긁었던 것처럼 오솔길 위 낙엽을 긁어야겠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천천히 걷다 보니 으스름.. 2022. 12. 12.
새벽에 만난 해님 새벽 다섯 시에 집 앞 텃밭으로 걷기 운동 갔다. 이랑과 이랑사이를 맨발로 열심히 걷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내린다 했는데 동쪽 하늘이 밝아오더니 아침해가 둥실 떠올랐다. 구름 가득한 하늘, 넓은 들판 위로 떠오른 해가 눈부시다. 구름에 해가 잠시 가려졌다. 사십 분 빠르게 걷기 운동하고 아침 식사를 위해 텃밭에서 풋고추 몇 개, 깻잎 한 줌 땄다. 언제 자라나 싶던 고추나무에서 벌써 고추가 하나둘씩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오후 2시부터 장대비가 내리더니 3시에서 5시까지 잠시 소강했다. 꽃 피는 제라늄 화분을 데크로 옮기다. 저녁 무렵부터 다시 비가 쏟아진다. 봄내 그렇게 가물더니 요즘 자주 오는 비로 인해 작물들이 살 판 난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옥수수가 쑥쑥 자란다. 2022. 6. 23.
맨발 걷기 매력, 맨발 걷기 부작용 일요일을 제외한 6일 동안 맨발로 하루 4킬로미터 걷기 운동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흙의 차가운 감촉은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맨발 걷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일정해지고, 숙면을 유도해 주는 것입니다. 덕분에 요즘 갤럭시 워치 기능 중 숙면 점수 확인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문득 걷기 운동 새 놀이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새로운 맨발 걷기 초단거리 코스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장소는 바로 집 앞 텃밭입니다. 이랑 하나를 널찍하게 만들어 놓고 그곳을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2킬로미터를 시속 5킬로로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그동.. 2022. 6. 19.
숲 속 맨발 걷기 구간 직접 만들다&맨발 걷기 부작용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https://jmh22.tistory.com/17209074 숲 속에서 맨발 걷기, 맨발 걷기 부작용 늘 가는 숲 속에서 일 킬로 정도만 맨발 걷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용기 내어 신발을 벗고 양말 벗고 맨발로 지구를 밟았습니다. 발바닥이 지구의 지기를 빨아드린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상쾌해집 jmh22.tistory.com 숲 속 길을 한 번씩 맨발로 걸을 적마다 작은 나뭇가지, 조그만 돌멩이 등이 발바닥에 밟혀 아팠습니다. 아픔을 참고 걷기엔 너무 힘들고 발바닥을 혹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등산로 중 맨발로 걷기 운동하기 좋은 한 구간을 정해 길을 닦았습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 빗자루를 들고 와서 매일 오솔길을 싹싹 쓰는 것입니다. 낙엽 깔린 오솔길 위를 걸어도 발.. 2022. 5. 23.
북두칠성과 삼태성 한밤에 집 앞 냇둑 길에서 걷기 운동을 하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국자 모양으로 보이는 북두칠성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습니다. 안경 없이도 밤하늘 별자리를 다 볼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수십 년 써온 근시 안경을 벗어던진 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 가까이, 멀리 있는 물체와 글씨가 잘 보이니 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입니까? 지난해 쓴 글 다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http://blog.daum.net/jmh22/17208528 거짓말 같은 기적? 눈이 좋아졌다 17살 때부터 써왔던 근시 안경을 벗어던진 지 8개월째입니다. 안경 쓰지 않은 맨얼굴로 걸으며 땅바닥에 깨알처럼 보이는 모래알이 신기합니다. 강바닥에 깔린 자갈돌은 물론 모래알도 구분됩니 blog.daum.net 삼태성도 찾아내었.. 2022. 4. 23.
연세대 축구장과 흰젖제비꽃 2022년 4월 17일 일요일 맑음 오후 5시, 오래간만에 혼자 연희동 주변 길을 걸었습니다. 걷다 보니 큰아들이 근무하는 연세대가 보입니다. 남문으로 들어가니 바로 축구장이 보였고,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구장은 출입금지구역이었어요. 인조잔디구장에서 걷기운동하니 발바닥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축구장 한 바퀴를 돌다보니 인조잔디가 아닌 진짜 잔디밭에 흰젖제비가 보입니다. '너도 봄이라고 벌써 나와서 이렇게 꽃 피었구나.' 잔디밭을 둘러보니 사방이 흰젖제비만 보입니다. 그 흔해빠진 보라 제비꽃이라든지 미국 제비꽃, 심지어 민들레조차 보이지 않고 오로지 흰젖제비뿐입니다. '아, 고 녀석들 운도 좋구나. 너희들만의 세상 앞으로도 잘 지켜 나가길...' 맘 속으로 인사하며 운동장을 뱅글뱅글 ..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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