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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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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47

구름띠가 만든 블루마운틴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맑음 점심 먹고 오후 3시에 東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던 중 문득 바라본, 하늘과 산이 맞닿은 스카이라인이 깜짝 놀랄 장면을 연출해 놓았습니다. 산 너머 보이는 저 파아란 부분은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 호주에서 보았던 블루마운틴이 연상되었습니다. "아니? 우리나라에도 블루마운틴이 생겼네?" 2016년 3월에 호주 가서 난생처음 블루마운틴을 만났습니다. 저 멀리 지평선인듯 수평선인 듯 보이는 것이 바로 블루마운틴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호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산에서 빼곡히 자라는 유칼립투스잎들이 강한 태양빛에 반사되어 푸른 안개처럼 보이기 때문에 블루마운틴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물론 호주의 진짜 블루마운틴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지만, 들판길을 걸어가는 내내 .. 2023. 2. 24.
이웃사촌과 숲길 걷기 운동 점심 먹고 집 앞산으로 걷기 운동 가는 도중에 반가운 이웃사촌 언니 오빠를 만났습니다. 냇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온 숲이 반가웠고, 함께 하는 이웃이 있어 발걸음이 더 가벼워진 것 같았습니다. 숲 속 중간에서 잠시 사진을 찍었어요. 소나무와 참나무가 교차하며 서로 붙어 자라는 곳, 그 사이로 사람이 지나가야 합니다. 마치 문 같다고 해서 '겸손의 문'이라고 이름 지어준 분은 바로 이웃사촌 오빠입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누구라도 나무에 받히지 않기 위해 머리를 숙이고 지나갔거든요. 그런데, 몇 년 지나니 나무가 자랐는지 땅이 꺼졌는지 고개를 숙이지 않고서도 지나갈 수 있게 되었더라구요. 그럼 이제부턴 '겸손의 문'이 아니고 새로운 이름을 붙여 주어야겠다고 제가 말했어요. 뭐.. 2023. 2. 21.
퇴행성 무릎 관절염 2,맨발 걷기 부작용,무릎 아파 죽다 살아난 이야기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맑음 지난 7월에 2박 3일 제주 다녀오고 난 뒤부터 무릎이 아팠습니다. 10월 29일 날 제주 또 가기로 예약해 두었는데, 그때까지 무릎이 다 나아야 갈 수 있다고 남편이 협박 아닌 협박을 하였습니다. 제주 가려고 노력? 아니고요. 큰 병원, 동네 병원, 수시로 사우나 가서 찜질하기, 한의원 가기, 건강원에서 우슬초 즙 구입하여 먹기 등등으로 아픔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을 쳤습니다. 아무튼 제주 가기 나흘 남겨두고 기적같이 통증에서 벗어났습니다. 무려 삼 개월이나 무릎 아파 죽다 살아났습니다. '기껏 무릎 좀 아팠다고 죽다 살아났다냐?' 안 아파 본 사람은 이렇게 흉보실지도... 그럼 어떻게 해서 죽다 살아났는지 긴 투병(?) 이야기합니다. 무릎 아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 2023. 2. 4.
퇴행성 무릎 관절염 1,무릎 아파 죽다 살아난 이야기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맑음 '기껏 무릎 좀 아팠다고 죽다 살아났다니?' 이렇게 흉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2015년도 어느 날부터 왼쪽 무릎이 약간씩 아팠더랬어요.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이라고 하면서 약 처방 없이 운동 요법으로 근육을 키우라고 하였습니다. 수영, 걷기 운동 등을 열심히 하여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칠년이나 지난 7월 중순부터 왼쪽 무릎이 조금씩 아파왔습니다. 인근 모한의원에 가서 부항 뜨고 침을 맞았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씩 네 번 정도 맞고 나니 한의사 선생님이 정형외과 가라고 하시대요.ㅠㅠ 용인 세브란스에 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하고 결과를 보신 의사샘은 아주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대요. "관절염인데, 처방전대로 하루 .. 2023. 2. 4.
기암괴석이 있는 들판 몇 년 전 어느 가을날, 집을 나서 마을 멀리까지 산책한 적 있었습니다. 그때 들판에 뜬금없이 놓인 기암괴석들을 만났습니다. 아직까지도 있을까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냇길을 따라 걸으며 겨울철새인 청둥오리들이 떼 지어 물속에서 노는 모습도 만났습니다. 재두루미 동영상 '차가운 물속에서 먹이 활동하는 쟤네들은 춥지도 않나 봐.' 냇둑길을 건너고 한길을 건너서 다시 한적한 들판을 걸어가니 기암괴석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지난 날 보았던 사랑마크 바위를 비롯한 집채만 한 바위 몇 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판매되어 옮겨갔나 봅니다. 저렇게 큰 바위를 정원석으로 갖다 놓기엔 크기가 너무 큽니다. 호젓한 들판 속 기암괴석들 (tistory.com) 호젓한 들판 속 기암괴석들 2020년 10월.. 2023. 1. 5.
숲길 낙엽 치우기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흐림 점심 먹고 나서 남편과 앞산으로 걷기 운동 갔습니다. 갈퀴를 가져가야 했기에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산 입구에 차를 세우고 갈퀴를 들고 걸었습니다. 산 입구 오르막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 먼저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며 갈퀴로 낙엽을 긁어 내립니다. 지난해보다 오솔길을 좀 더 넓혔습니다. 오솔길이 훤해졌지요? 낙엽을 긁고 또 긁고... 오늘 하루 만에 다 못 긁을 것 같아 마음이 바쁩니다. 낙엽을 긁으니 내 마음속 쓸데없는 찌꺼기를 긁어내는 것 같아 기분 좋아졌습니다. 낙엽을 긁어낸 오솔길이 훤합니다. 긁고 또 긁고... 긁을수록 깨끗해지는 오솔길 지난 해보다 오솔길 폭을 넓혔더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숲 속 걷기 구간 2.4킬로미터 중 1/4 정도를 남겨두고 하산.. 2022. 12. 12.
숲길 걷기 운동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맑음 지난 7월,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나서부터 아팠던 무릎이 11월 말 제주 가기 전에 거짓말같이 나았습니다. 그 석 달 동안 걷기 운동을 못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밤이면 무릎이 너무 아픈 나머지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런 무릎이 석 달 만에 다 나아 다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집 앞 야산에 사년째 걷기 운동 장소로 만들어 놓았던 오솔길을 석 달 만에 갔습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오솔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눌려진 낙엽을 보니 걷기 운동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걸어 다니나 봅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다니는 오솔길이 보입니다. 해마다 낙엽 떨어지고 난 가을이면 갈구리를 가져와 긁었던 것처럼 오솔길 위 낙엽을 긁어야겠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천천히 걷다 보니 으스름.. 2022. 12. 12.
새벽에 만난 해님 새벽 다섯 시에 집 앞 텃밭으로 걷기 운동 갔다. 이랑과 이랑사이를 맨발로 열심히 걷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내린다 했는데 동쪽 하늘이 밝아오더니 아침해가 둥실 떠올랐다. 구름 가득한 하늘, 넓은 들판 위로 떠오른 해가 눈부시다. 구름에 해가 잠시 가려졌다. 사십 분 빠르게 걷기 운동하고 아침 식사를 위해 텃밭에서 풋고추 몇 개, 깻잎 한 줌 땄다. 언제 자라나 싶던 고추나무에서 벌써 고추가 하나둘씩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오후 2시부터 장대비가 내리더니 3시에서 5시까지 잠시 소강했다. 꽃 피는 제라늄 화분을 데크로 옮기다. 저녁 무렵부터 다시 비가 쏟아진다. 봄내 그렇게 가물더니 요즘 자주 오는 비로 인해 작물들이 살 판 난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옥수수가 쑥쑥 자란다. 2022. 6. 23.
맨발 걷기 매력, 맨발 걷기 부작용 일요일을 제외한 6일 동안 맨발로 하루 4킬로미터 걷기 운동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발바닥에 닿는 흙의 차가운 감촉은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맨발 걷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일정해지고, 숙면을 유도해 주는 것입니다. 덕분에 요즘 갤럭시 워치 기능 중 숙면 점수 확인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문득 걷기 운동 새 놀이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새로운 맨발 걷기 초단거리 코스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장소는 바로 집 앞 텃밭입니다. 이랑 하나를 널찍하게 만들어 놓고 그곳을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2킬로미터를 시속 5킬로로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그동..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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