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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47

집 앞산, 소나무와 잣나무 숲 속 걷기 요즘 매일 걷기운동하러 가고 있는 산 줄기 모습, 이층 데크에서 바라본 집 앞산 정경입니다. 숲 속엔 참나무 숲, 잣나무 숲, 소나무 숲이 참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에서 잣나무와 소나무 숲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피톤치트 가득 마시고 집에 오는 길, 구름 사이로 상서로운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찍진 못했지만 가려진 구름 사이, 해를 중심으로 무지개가 떠 있는 모습입니다. 말하자면 반달 무지개의 양쪽 끝자락만 하늘에 비쳐진 것입니다. 하늘을 보니 해도 있고 달도 보입니다. 세상 사람 모두, 코로나가 물러가고 좋은 일이 가득 생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 1. 26.
눈 오는 숲 속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오전 눈 오다 말다 아침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밤사이 눈이 내려 온사방이 새하얗습니다. 집에서부터 잣나무와 소나무가 심겨진 숲속을 걷고 오는데 약 두 시간 걸립니다. 지난 주부터는 내편과 함께 걷기운동합니다. 내편이라고 불러주고부터는 걷기운동도 더 잘하고 말투도 예전보다 덜 투박하니 신기합니다.^^ 2021. 1. 19.
거짓말 같은 기적? 눈이 좋아졌다 17살 때부터 써왔던 근시 안경을 벗어던진 지 8개월째입니다. 안경 쓰지 않은 맨얼굴로 걸으며 땅바닥에 깨알처럼 보이는 모래알이 신기합니다. 강바닥에 깔린 자갈돌은 물론 모래알도 구분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높은 나뭇가지 끝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넘버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그동안은 근시였으니 지금까지도 신문, 책 등을 읽을 땐 돋보기안경이 필요 없습니다. 삼 년 전 눈동자에 무엇이 비치는 듯하여 안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 제 눈동자에 무엇이 덮여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백내장이 아닐까 싶어 왔습니다." 진료를 마친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눈 관리 정말 잘하셨습니다. 망막 이상 없어요. 백내장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지금처럼 잘 관리하면 됩니다." 이렇게 말.. 2021. 1. 14.
눈 쌓인 숲 속 2021년 1월 7일 맑음 낮에도 기온이 영하 15도이라니...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아침 먹고 집 앞 숲 속 오솔길로 걷기 운동 갔다.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없어 무지 기뻤다. 숲 속 주인공이 발자국을 내어 놓았다. 아마도 고라니일 테지? 수북이 쌓인 새하얀 오솔길을 걸으니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사람들은 경험하지 않고 짐작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눈 온 산에는 미끄러우니 가지 말아라" 이건 기우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초행길은 참으로 위험하지만, 지난 12월 갈퀴를 들고 가서 닦아놓은 오솔길이니 위험하지 않음을 확신하고 간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오솔길을 기분 좋게 걸어 산 끝 반환점을 돌았다. 청명한 하늘이 눈부시다. 왔던 길을 되돌아 산길을 내려왔다. 평소엔 왕복 세 바퀴였.. 2021. 1. 8.
냇물 따라 걸어가는 길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맑음 아침 먹고나서 걷는 길이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발 미세 먼지가 유입되지 않은 덕분 하늘이 본래의 색상을 되찾았다. 이렇게 청명한 봄날 하늘을 다시 만나다니... 논물 가득 채우고나더니 어느새 모내기를 마친 논들이 싱그럽다. 집 앞 냇가 농로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 있어 걷기 운동이 지루하지 않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2020. 12. 22.
걷기 후 식사와 유기 쟁반 구입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바쁜 것도 없으니 주변 오만 것 다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 걷기 구간은 5.77K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승용차로 여주 남한강에 갔습니다. 곤드레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번은 먹을 만한 한식입니다. 여주 남한강 입구에서 특산물 상가에 여주 유기농 김경수 공방 가게가 있습니다. 생선 담는 접시 두 개 구입했습니다. 구 년 전 안성까지 가서 유기그릇들을 왕창 구입했는데, 그땐 네모 그릇은 없었어요. 유기를 구입하면 식초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식초물에 그릇을 담구었습니다. 새 쟁반에 생선을 담지 않고 고구마전을 먼저 담아보았습니다. 유기그릇이 무겁고 변색되어 닦아 쓰기가 만만찮습니다. 하지만 잘만 사.. 2020. 12. 21.
효종대왕과 인선왕후의 능인 영릉(寧陵)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세종대왕릉 주변을 걷고 나서 영릉(寧陵)이 있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영릉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청명한 겨울 하늘은 맑고도 맑았습니다. 길이 워낙 넓어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걸어도 아무 지장 없었어요. 한겨울이니 연지엔 당연히 연꽃을 만날 수 없습니다. 여름날에 다시 와서 어떤 연꽃이 피어나나 보아야겠습니다. 세월 흔적은 고목나무에게도... 죽은 가지 잘라내어도 새가지가 돋아나 자라니 앞으로 천년을 더 살아주길... 효종대왕릉도 멀리서 구경만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생활화된 2020년이었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마스크 쓰는 것은 필수 이리라. 미세먼지 때문에도, 또한 겨울엔 감기 .. 2020. 12. 21.
세종대왕릉- 영릉(英陵)과 영릉(寧陵)-관람하며 걷기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아침 먹고 숲 속 오솔길 대신 집에서 가까운 유적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습니다.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대한민국 사적 제195호로, 조선 제4대 세종과 그 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능인 영릉(英陵)과 제17대 효종과 그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능인 영릉(寧陵)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1970년 5월 27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95호 영릉·녕릉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7월 28일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두 개의 왕릉은 700m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를 잇는 오솔길은 짧지만 조붓한 흙길이라 정감이 있고, 숲이 아늑하고 한산해 걷기 좋다고 합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반복되.. 2020. 12. 20.
눈 온 뒤의 숲 속 오솔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맑음 눈 온 뒤의 숲 속 오솔길, 오늘은 남편과 이웃 두 분과 함께 걸었다. 낙엽을 치워 놓은 덕분에 잘 걸을 수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발걸음이 더욱 가벼웠다. 산 정상 오솔길을 네 번 걷고나서 산 너머 살고 계시는 분의 집까지 차로 모셔다 드렸다. 집으로 가는 길목은 양쪽이 오래된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봄되면 파라다이스 같은 매우 환상적인 길이다. 숲 속 저 너머 오른쪽에 보이는 집에 살고 계신다. 이렇게 숲 속에 둘러싸여 사시는데도 우리 마을 숲 속 오솔길까지 운동하러 나오시는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세가 무려 팔십팔세이시지만, 활동력은 청장년 못지않게 팔팔하시다. 낮에도 영하 10도이다. 그래도 겨울 햇살은 참으로 따사롭게 느껴진다.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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