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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44

눈 쌓인 숲 속 2021년 1월 7일 맑음 낮에도 기온이 영하 15도이라니...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아침 먹고 집 앞 숲 속 오솔길로 걷기 운동 갔다.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없어 무지 기뻤다. 숲 속 주인공이 발자국을 내어 놓았다. 아마도 고라니일 테지? 수북이 쌓인 새하얀 오솔길을 걸으니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사람들은 경험하지 않고 짐작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눈 온 산에는 미끄러우니 가지 말아라" 이건 기우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초행길은 참으로 위험하지만, 지난 12월 갈퀴를 들고 가서 닦아놓은 오솔길이니 위험하지 않음을 확신하고 간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오솔길을 기분 좋게 걸어 산 끝 반환점을 돌았다. 청명한 하늘이 눈부시다. 왔던 길을 되돌아 산길을 내려왔다. 평소엔 왕복 세 바퀴였.. 2021. 1. 8.
냇물 따라 걸어가는 길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맑음 아침 먹고나서 걷는 길이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발 미세 먼지가 유입되지 않은 덕분 하늘이 본래의 색상을 되찾았다. 이렇게 청명한 봄날 하늘을 다시 만나다니... 논물 가득 채우고나더니 어느새 모내기를 마친 논들이 싱그럽다. 집 앞 냇가 농로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 있어 걷기 운동이 지루하지 않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2020. 12. 22.
걷기 후 식사와 유기 쟁반 구입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바쁜 것도 없으니 주변 오만 것 다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 걷기 구간은 5.77K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승용차로 여주 남한강에 갔습니다. 곤드레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번은 먹을 만한 한식입니다. 여주 남한강 입구에서 특산물 상가에 여주 유기농 김경수 공방 가게가 있습니다. 생선 담는 접시 두 개 구입했습니다. 구 년 전 안성까지 가서 유기그릇들을 왕창 구입했는데, 그땐 네모 그릇은 없었어요. 유기를 구입하면 식초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식초물에 그릇을 담구었습니다. 새 쟁반에 생선을 담지 않고 고구마전을 먼저 담아보았습니다. 유기그릇이 무겁고 변색되어 닦아 쓰기가 만만찮습니다. 하지만 잘만 사.. 2020. 12. 21.
효종대왕과 인선왕후의 능인 영릉(寧陵)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세종대왕릉 주변을 걷고 나서 영릉(寧陵)이 있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영릉으로 가는 소나무 숲길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청명한 겨울 하늘은 맑고도 맑았습니다. 길이 워낙 넓어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걸어도 아무 지장 없었어요. 한겨울이니 연지엔 당연히 연꽃을 만날 수 없습니다. 여름날에 다시 와서 어떤 연꽃이 피어나나 보아야겠습니다. 세월 흔적은 고목나무에게도... 죽은 가지 잘라내어도 새가지가 돋아나 자라니 앞으로 천년을 더 살아주길... 효종대왕릉도 멀리서 구경만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생활화된 2020년이었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마스크 쓰는 것은 필수 이리라. 미세먼지 때문에도, 또한 겨울엔 감기 .. 2020. 12. 21.
세종대왕릉- 영릉(英陵)과 영릉(寧陵)-관람하며 걷기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아침 먹고 숲 속 오솔길 대신 집에서 가까운 유적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에 있습니다.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은 대한민국 사적 제195호로, 조선 제4대 세종과 그 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능인 영릉(英陵)과 제17대 효종과 그 비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능인 영릉(寧陵)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1970년 5월 27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95호 영릉·녕릉으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7월 28일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두 개의 왕릉은 700m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를 잇는 오솔길은 짧지만 조붓한 흙길이라 정감이 있고, 숲이 아늑하고 한산해 걷기 좋다고 합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반복되.. 2020. 12. 20.
눈 온 뒤의 숲 속 오솔길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맑음 눈 온 뒤의 숲 속 오솔길, 오늘은 남편과 이웃 두 분과 함께 걸었다. 낙엽을 치워 놓은 덕분에 잘 걸을 수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발걸음이 더욱 가벼웠다. 산 정상 오솔길을 네 번 걷고나서 산 너머 살고 계시는 분의 집까지 차로 모셔다 드렸다. 집으로 가는 길목은 양쪽이 오래된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봄되면 파라다이스 같은 매우 환상적인 길이다. 숲 속 저 너머 오른쪽에 보이는 집에 살고 계신다. 이렇게 숲 속에 둘러싸여 사시는데도 우리 마을 숲 속 오솔길까지 운동하러 나오시는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세가 무려 팔십팔세이시지만, 활동력은 청장년 못지않게 팔팔하시다. 낮에도 영하 10도이다. 그래도 겨울 햇살은 참으로 따사롭게 느껴진다. 2020. 12. 20.
눈밭 걷기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맑음 미세먼지 좋음 오전엔 산속 숲길 걷기로 만보를 걸었다. 점심 먹고 오후엔 집 앞 들길을 걸으며 만보를 채우기로 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눈길을 찾아내었다. 한 참을 걷고나서 눈 위에 찍힌 내 발자국을 관찰했다. 아니? 그동안 그렇게 걸음걸이를 교정했건만 아직도 팔자걸음으로 걷네? 팔자걸음에다가 발을 질질 끌고 걷고 있구나?ㅠㅠ 11자로 걷자고 신경 쓰고 걸으니 걸음걸이가 조금은 교정된 듯하다. 발걸음이 눈에 끌린 이유는 아마 신발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 한 시간 이 십분 걷고 집으로 왔다. 이로써 오늘도 이만보 걷기 달성하다. 2020. 12. 15.
첫눈 쌓인 산 속 만보 걷기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맑음 미세먼지 좋음 아침 먹고 메리골드 꽃차 끓인 물을 담은 보온병, 귤 네 개, 초코 찹쌀떡 두 개, 땅콩 캐러멜 몇 개를 넣은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산 입구까지 승용차로 이동했다. 초입에 차를 주차했다. 통행량이 적은 산 입구 길은 눈이 그냥 있다. 숲 속엔 사람 한 명도 다니지 않았다. 어제 내린 첫눈을 밟는 행운을 누리게 생겼다. 기분 좋은 산길 걷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눈 오는 날을 대비해 갈퀴로 긁어놓은 오솔길은 고라니가 먼저 지나갔다. 갈퀴로 낙엽을 긁어놓지 않았다면 길 구분을 전혀 할 수 없어 발 디딜 때 얼마나 신경 쓰였을까? 내가 생각해도 참 잘했다. 사람 발자국 대신 고라니가 오솔길을 이용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저 녀석들은 숲.. 2020. 12. 15.
잣나무 숲 속 걷기 운동 2020년 5월 6일 수요일 집에서 2킬로미터 정도 걸어가면 잣나무가 가득 심겨진 숲길이 있다. 요즘은 이만보 걷기 운동으로 오전에 이 숲속에 들어온다. 잣나무 숲으로 난 길 사이는 700미터 정도 되는 구간이다. 여덟번 정도 왕복으로 걷는다. 잣나무에서 떨어진 침엽수 잎을 밟을 적마다 푹신푹신한 충격이 무릎으로 전해져 기분 좋게 해준다. 배낭에서 보자기를 꺼내어 펼쳐놓고 누웠다. 하늘을 보았다. 우람하게 자란 잣나무들의 꼭대기를 난생 처음으로 올려다 보았다. 잣나무들이 저렇게 어여쁘고 질서있게 자라고 있다니...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경치이다. 이제 앞으로 숲 속에 가면 한번씩 누워서 하늘을 우러러 볼 일이다. 푸르름이 더해 가는 신록의 계절, 숲 속에 내려앉는 햇살마저 정답게 느껴진..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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