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566 이웃과 송년 회식 2022년도 사흘 뒤면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가끔씩 만나 걷기 운동도 함께 하고 식사도 함께 한 이웃과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음식점에서 돼지 숯불갈비를 먹으니 맛 좋습니다. 우거지탕도 맛있었어요. 우리 옆집 주인장님은 집에서도 밖에 나오셔서도 고기를 열심히 구워 주십니다. 두 분 예뻐요. 나는? 사진 찍느라 없네요?ㅎㅎ 이게 뭐게요? 잘 차려입은 옷에 음식을 흘리면 낭패겠지요? 앞치마를 입어야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레이스 냅킨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여성스러워요. 이쁜 냅킨 챙겨 오신 사라씨, 고맙습니다. 사라씨, 명순씨, 올 일 년 함께 한 시간들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정을 쌓는 한 해를 만들어 가요. 2022. 12. 29. 옆집과 돼지 숯불 불고기 파티 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맑음 옆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라씨가 그새 상을 차려 놓았습니다. 주인장님은 오늘도 숯불 피워 고기 굽는 담당이십니다. 갓 담은 김장 김치랑 명순씨가 가져온 동치미 맛이 아주 좋았어요. 점심 메뉴는 제주에서 공수해 온 흑돼지고기 삼겹살입니다. 제주 자주 가다보니 흑돼지 매력에 빠져 택배로 구입했습니다. 주인장님은 숯불에 구우면서 하나도 타지않게 소금구이로 참 잘도 구우셨습니다. 늦가을까지 피어있는 아스타꽃이 아직도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쪽파 김치도 맛있었어요, 세월이 흐르면 오늘의 이 모임도 빛 바랜 사진 속 추억만이 남아 있겠지요. 세월 붙들고 싶습니다. 올 한 해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옆집에 자주 건너가 삼겹살, 불고기 파티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사라씨,.. 2022. 12. 29. 크리스마스 이브 캐럴송 들어봅니다. 이브날, 간단한 티 타임 가졌어요. 흰 눈 내린 마당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오래간만에 차 한 잔의 여유가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아기 예수님 덕분입니다. 2022. 12. 24. 화초 호박과 치자 열매 감상 치자나무에 조롱조롱 맺힌 치자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무려 열여덟 개나... 치자 색깔이 참 곱지요? 수확한 열매들을 이렇게 옹기종기 진열해 보았습니다. 액자 속 풍경은 프랑스 몽셀미셀 수도원입니다. 바닷물이 빠졌을 때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을 때의 멋진 풍경,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세계 유명 명소 중 한 곳입니다. 2022. 12. 13. 눈 온 풍경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새하얀 눈이 소리 없이 펄펄 내렸습니다. 우리 집 야옹이 깜이도 밟지 않은 눈 덮힌 마당 현관과 이층 발코니에서 깨끗한 풍경을 잠시 감상해 보았습니다. 2022. 12. 6. 못말리는 남편-자애 메디칼 찜질기 저지레 뒤끝? 십 년도 넘게 쓴 자애 메디칼 찜질기가 있습니다. 오 년 정도 썼을 무렵, 고장이 났을 때 남편이 열심히 쭈물떡거리더니 고쳐 놓았더라고요. 게르마늄이 들어있는 이 찜질기를 여러모로 잘 애용하는데 다시 고장이 났습니다. "이젠 버리고 새 걸로 사야지." 했더니만 내버릴 남편이 아닙니다. 아침부터 찜질기를 뜯어 놓아 거실 바닥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몇 시간을 쭈물떡 쭈물떡 하더니 떨어진 전선 부위를 드디어 찾아내었나 봅니다. 바느질을 열심히 합니다. '마당 화단 정리와 낙엽 치우는 일 등등이 한아름인데 굳이 이 시기에 저걸 뜯어야만 하는지... 새것 사지 않고 저걸 고치려고 몇 시간을 허비하는지...'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 고쳤다고 투박한 손으로 야물게 손 바늘을 하더니 다시 죄.. 2022. 11. 30. 아파트의 늦가을 단풍과 열매들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흐림 홍대입구역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산책했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어서 풍경은 머리에만 담았습니다. 두 시간을 걷고 아파트에 들어서니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알록달록 고운 색채에 눈이 부십니다. 놀이터에는 오늘따라 어린이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군요.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 와서 사람 사는 기운을 느끼며 사는 재미도 좋습니다. 삶이 무료해지면 안 되겠지요? 다리가 성할 때 많은 곳 여행하여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쌍둥이 창문이 우리 집입니다. 2022. 11. 14.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만들기 쉬워요.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맑음 운전면허증이 만기가 되어 갱신하러 용인 운전면허 시험장에 갔습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니 시험장이 복작복작합니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대기 순번은 70명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린 지 한 시간, 드디어 순번이 뜨고 창구에 가서 담당자에게 기존 면허증을 반납했습니다. 십 년 동안 신분증을 대신 해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며 살짝 눈물이 났습니다. 나름 샤프했던 젊은 내 모습은 내 손을 떠나 사라졌습니다. 모바일 신청은 수수료가 18,000원입니다. 새 면허증을 주면서 비밀번호 네 자리를 업무용 기기에 누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앱 설치 및 발급절차가 인쇄된 용지 한 장을 주었습니다. 대기 자리에 다시 가서 인.. 2022. 11. 12. 방송 보고 찾아간 맛집은 언제나 실망을 준다.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맑음 점심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니 K 방송국에서 생활의 발견 스페셜 맛집을 방영하고 있었다. 화면 가득한 해물탕이 얼마나 맛있게 보이는지... 당장 사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했다. 다행히 집에서 20여 킬로 떨어진 이웃 동네이다. 오후에 화단 손질하고 나서 저녁 다섯 시에 출발했다. 퇴근시간과 겹쳐 한 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다.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해물탕 가게이다. 해신 생생 해물탕 주문한 해물탕 3인분이 나왔다. 밑반찬 설명, 쓰기도 싫다. 방송 보고 왔다니 젊은 여주인 첫마디가 "해물 크기 보고 방송보다 작다고 말하지 마세요. 방송은 4 인분 기준입니다." 이렇게 말했다. 말투 속에는 친절함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다. '아, 오늘도 혹시나가 역시나구나... 2022. 11. 1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