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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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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113

22년산 햇감자 수확 아침 먹고 감자를 캤다. 생각보다 감자알이 굵었다. 껍질이 자주감자부터 캤다. 의외로 포기가 작은데 비해 감자알이 많이 생겨 있었다. 껍질만 자주색이고 속은 새하얗다. 수미 감자에 비해 분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감자를 헤아려보니 한 포기에 주먹만큼 큰 감자가 무려 아홉 개나 달려 있다. 너무 신기해서 손에 낀 장갑을 벗고 사진을 찍었다. 집과 밭을 세 번 왔다갔다하며 조금씩 옮기고나니 너무 덥고 힘들어 중단하고 들어 왔다. 내일 아침에 남은 것 다 수확해야겠다. 지난 3월 초에 심은 텃밭 작물 중 가장 먼저 수확한 것은 완두콩이고 감자는 두 번째이다. 마늘은 전년도 가을에 심어 하지를 전후로 캔다. 즐겁게 노작하고 노력한 만큼 농산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에 나 스스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2022. 6. 21.
햇마늘 수확 올해는 봄 가뭄이 극심했습니다. 마늘이 굵어질 시기에 비가 충분히 내리면 마늘알이 굵어집니다. 새벽에 일어나 물 몇 번 주었더니 예상보다 마늘알이 굵었습니다. 그렇지만 땅 속 적군은 막아내지 못 해 심은 마늘 절반 수확했습니다. 양파도 백 포기 심어 52 알 건졌더래요. 내년엔 땅 속 두더지 이사 가게 만들어야 제대로 된 수확을 할텐데요. 두더지 이사 가게 만드는 법 연구해 보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묵은 마늘 먹다가 햇마늘 먹어보니 역시 직접 농사지어 먹는 이 맛, 어디에 비할 바 없습니다. 잠시 힘들지만 일년 내내 입이 즐거운 것이 텃밭 가꾸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2022. 6. 17.
2022년도 햇양파 수확 꼿꼿이 서서 잘도 자라던 양파 줄기가 땅으로 누웠습니다. 검색해보니 줄기가 이렇게 누워버리면 양파를 수확할 시기라고 합니다. 양파가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비닐 구멍이 찢어지려고 합니다. 비닐을 손으로 찢고 한 알 한 알을 뽑았습니다. 양파를 말리려고 마당에 눕혔습니다. 2021년 11월 1일 날 용인장에서 오천 원 주고 구입한 양파 모종 반 판, 심으면서 헤아려보니 모종이 백 개였습니다. 겨우내 두더지가 땅 속에서 월동하며 싸돌아 다니느라 절반이 죽어버렸습니다. 그 절반인 50개를 수확했지만 지금까지 양파 농사지은 중에서 가장 잘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저렇게 가느다란 양파가 뚱뚱이로 자란 것이 신기합니다. 양파가 이렇게 풍년이 든 것을 보니 아마도 올해 양파 가격은 폭락일 것입니다. 2022. 6. 1.
햇두릅 수확 2022년 4월 14일 목요일 비 온 후 갬 이른 아침, 뒷동산에 심어놓은 두릅나무에서 올해 처음으로 두릅 새순을 꺾었습니다. 파릇파릇 자라난 새순을 꺾을 땐 나무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살자고 추운 겨울 견뎌내었는데, 사람들은 먹자고 꺾으려 드니... 어디 나무 새순 뿐입니까? 봄에 나는 산나물들도, 텃밭의 푸성귀들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었습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맛을 돌게 합니다. 나무도 오래되니 새순 굵기도 엄청납니다. 마트에서 편히 사먹으면 될 터인데, 즉석에서 봄을 느끼는 이 맛에 봄부터 가을까지 노작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2. 4. 16.
새싹채소 모둠 뒷마당 명이나물이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화분에 들깨씨앗을 난생 처음 뿌려보았는데, 발아율이 100%입니다. 이것도 들깨라고 들깨향이 대단합니다. 뒷마당에서 자라는 새싹과 실내 화분에서 자라는 새싹 채소들을 잘라 새싹 채소 모둠 한 쟁반 만들어 보았어요. 갓 지은 밥에 참기름 한 큰 술과 고추장 한 술 듬뿍 넣고 쓱쓱 비벼 먹었더래요. 말수 적은 남편이 한 마디 합니다. "맛이 기가 막히네." 봄의 문턱에서 입맛 돋구게 하는 새싹채소들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2022. 3. 19.
새싹 채소 길러 장식하기 화분에도 뿌렸더니 새싹이 잘 올라왔습니다. 실내에 화분을 들여놓고 감상하다가 씨앗을 뿌려 보았더니 이렇게 어여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식탁에 반찬 가져다 놓고, 가위로 새싹 잘라 그 위에 올려 장식해 봅니다. 다 큰 어른이 소꿉놀이하는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기 좋고, 효능도 좋고, 맛도 좋은 새싹 채소 키우기 일도 아닙니다. 따라 해 보세요? 저의 전매특허를 무료 공개합니다. 2021. 12. 10.
무공해 식품-땅콩 캐는 시기 및 수확 9월 27일, 월요일 아침 여섯 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자색땅콩, 분홍땅콩, 붉은땅콩 세 종류입니다. 두더지가 땅 속에서 헤집어놓은 바람에 알이 덜 찬 땅콩 제대로 익은 땅콩은 알이 꽉찼습니다. 올해 땅콩 농사 풍년인 것 같아요. 깨끗이 씻은 스물 다섯 포기를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지지대를 세운 후 거꾸로 해서 걸어놓았습니다. 한 포기에서 땅콩이 많이도 달렸습니다. 땅콩 수확을 예년에 비해 조금 빨리했더니 굼벵이에게 빼앗기지 않아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땅콩 캐는 시기는 심은 지 넉 달이 다 되어 갈 무렵, 110일-115일경에 캐면 벌레 먹지 않고 쉽게 수확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지난 5월 1일 날 씨앗을 물에 불려 모종 만들었어요. http://blog.daum.ne.. 2021. 9. 28.
늙은 호박 1차 수확 지금부터 호박과 놀아봅니다. 실내 여기저기에 호박을 진열했습니다. 달걀 박스가 호박 방석으로 좋다고 해서 깔아주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호박이니 한 덩이 한 덩이가 꽃만큼 사랑스럽습니다. 이른 봄에 커다란 바스켓과 기다란 집게 들고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산책길 만나는 견공들이 실례해 놓은 것들을 주워 담았습니다. 호박 구덩이에 퇴비와 함께 넣은 덕분, 호박은 잘도 자라주었습니다. 땅콩처럼 생긴 땅콩호박, 샛노란 국수호박, 마디마다 맺히는 마디 호박, 맷돌처럼 생긴 맷돌호박, 둥근 왕호박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보면 볼수록 정겨운 호박과 함께 하는 세월이 고맙습니다. http://blog.daum.net/jmh22/17208568 넝쿨째 굴러온 호박 호박과 함께 하는 나 잘 생긴 호박이든 못 생긴 호박이든.. 2021. 8. 27.
수박과 복수박 수확 지난 5월에 두 포기 천 원 주고 구입한 수박 모종에서 수박이 열렸습니다. 7월 25일 드디어 수박 수확을 했습니다. 지난해는 대형 수박이었는데 올해는 퇴비 부족인지 작은 크기입니다. 수박은 꽃이 지고 난 뒤 30-35일경에 수확한다고 했는데 언제 꽃이 피었는지 알 길 없어 그냥 땄더니? 알맞게 잘 익었습니다. 가뭄 뒤끝이어서인지 당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흰껍질을 숟갈로 긁어 빨간 부분과 함께 믹스기에 넣어 갈아보았습니다. 흰 부분이 들어갔어도 단맛이 끝내줍니다. 수박 속 흰 부분은 방광에 좋다고 해서 일부러 챙겨 마셨습니다. 8월 8일에 수확한 복수박입니다. 이 복수박은 몇 년전 수박을 사서 먹고 해마다 씨앗을 심어 먹고 있습니다. 수박이건 참외건 사 먹고 나면 씨앗 몇 개 보관했다가 텃밭에 뿌리면 실..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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