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복수박, 빨간 복수박, 수박과 토종 열골 참외
텃밭에 심어 먹는 수박과 참외, 시중에서 판매하는 대형 품질에는 비교할 바 못되지만 맛은 빠지지 않습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마지막 수확을 하고 참외와 수박 줄을 걷었습니다. 그 자리엔 가을 무랑 상추, 쪽파를 심었습니다. 샛노랗게 익은, 럭비공 닮은 복수박입니다. 손으로 집어서 자르기 좋은 크기와 두 사람 먹기에 알맞은 양입니다. 오, 이런~ 하나로 마트에 가니 메론 한 개 18,500원, 수박 한 통 45,000원입니다. 텃밭에서 농사지은 수박, 크기에서 마트 수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두 사람이 두 번은 실컷 먹을 크기입니다. 수박꽃 피고나서 50일경 즈음 수확해야 한다는데, 대충 따다 보니 이렇게 덜 익었습니다. 그래도 당도는 아주 높았습니다. 아직도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복수박, 속이..
2023. 9. 4.
부추밭 가꾸기, 정구지, garlic chive, 올라도 너무 오른 소비자 물가
농협 하나로 마트에 우유와 요플레 등을 사러 갔습니다. 채소류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지나다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가격표를 찍어 보았습니다. 가지 3개 3,000 원 오이 2개 2,700 원 당근 2개 5,000 원 대파 2 뿌리 1,650 원 깐 쪽파 한 줌 7,300 원 영양부추 한 줌 6,200원 그 밖에도 맛없는 주키니 애호박 한 개 1,100원, 양배추 한 포기 4,200원. 이 모두를 다 구입한다면 31,150원입니다.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을 생각하니 문득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텃밭에 앉아 땀을 뻘뻘 흘리며 풀을 뽑으면서 가끔씩 자문자답을 합니다. '돈 주고 사 먹으면 되지, 자청해서 이 짓을 왜 하지?' '내가 손수 기른 유기농 채소로 안심하고 먹을 수..
2023. 8. 19.